사람의 이름을 기억해서 불러주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친근함과 관심을 나타내는 최고의 방법이며 특히 이름을 정확하고 정겹게 소리 내어 불러주었을 때 그 효과는 더욱 커진다고 한다. 배우 황금희가 익숙했던 지성원이라는 이름 대신 본명으로 대중 앞에 나서게 되었다는 말을 전해 들었을 때, 촬영 콘셉트가 정해졌다. 촬영의 전체적인 기획은 그녀의 얼굴을 찬찬히 바라보는 것이었다. 그리고 대중들에게 황금희라는 이름이 기억되고, 불리길 바랐다.
글, 사진_박종덕 실장(브라운 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