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하늘은 언제나 동경하던 촬영 피사체다. 작품 속 그녀의 모습은 친구처럼 친숙하고 정감 가는 사람이었다. 첫 인사를 나눌 때 별다른 어색함이 없었던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내가 그녀에게서 받았던 깨끗하고 밝은 인상을 살리고 싶어서 배경에 치우치지 않은 그녀의 모습을 담았다. 사진가의 힘보다는 배우의 그 느낌 그대로를 가져가려고도 했다. 팔짱을 끼고 서 있기만 해도 그녀의 매력은 충분했다. 늘 좋은 작품으로 나에게 친숙함을 주는 배우 김하늘에게 사진으로나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글, 사진_김재윤 실장(ULTRA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