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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관객이 날 죽이고 싶을 것이다.
완벽한 연기 변신을 시도한 <공공의 적2> 정준호 | 2005년 1월 11일 화요일 | 최동규 기자 이메일

호랑나비 춤을 추고 조폭집안에 강제로 장가가는 너무나 순진하고 착한 정준호가 이번에는 누가 봐도 죽여 버리고 싶다는 마음이 생길 정도의 악랄한 공공의 적으로 다시 태어났다. 자신은 연기자라서 연기변신은 당연하지만 부담스럽고 걱정된다고 솔직히 말하는 정준호는 절대로 현실 속에선 악한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술자리와 분위기를 즐기고 사람들을 좋아하는 멋진 배우였다. 27일 전편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공공의 적 2>의 개봉에 맞추어 서울 시내의 한 미술관에서 멋진 배우 정준호를 만났다. 그의 입담이 묻어나는 인터뷰를 통해 연기변신에 도전하는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요즘 바쁘게 지낸다고 들었다.
술 먹을 시간까지 없을 정도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

악역은 많이 한 것 같지 않은데 어떤가? 이번 배역이 마음에 드는가?
강우석 감독님과 경구 형이나 스태프 분들, 관객여러분들 기대에 부응해야 할 텐데 부담 된다. 감독님이 술 한 잔 하고선 전화를 했는데 "야! 우리 공공의 적2 하자" 이렇게 말하기에 "네, 그래요."라고 말은 했지만 전화를 끊고 상당히 부담이 돼서 후회스럽기도 했다.

후회는 없나?
글쎄요. 배우가 여러 캐릭터를 하려고 하다 보면 자기가 맘에 드는 역할, 싫은 역할, 하고 싶어서 하는 역할도 있고 욕심나는 역할도 있는데 지금까지는 재미있는 역을 많이 해봐서 변신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마음먹고 독한 역할을 했다. 배우라는 인생에서 이런 역할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을 것 같아서 마음먹고 하기로 했고 후회 없이 했으니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고 기대와 걱정도 된다.

좋든 싫든 전편의 이성재와 비교대상이 되고 있다. 기분은 어떤가?
<공공의 적>에서의 이성재와 그 인물을 보면서 부모를 죽이고 ‘세상에 저런 사람이 어디에 있어!’라는 생각으로 분노하면서 봤는데 <공공의 적 2>에서도 그런 직접적인 묘사 장면은 없지만 그에 못지않은 아주 파렴치한 인간으로는 절대 할 수 없는 행동이 있다. 사실 비교도 많이 되긴 하지만 <공공의 적>에서 이성재 역할이 ‘나쁜 놈’이라고 표현 한다면 이번에는 더 강력한 ‘공공의 적’이고 더 광범위 하고 ‘뭐 정말 저런 놈이 있냐?’ 라는 마음까지 들게 될 것이다. 큰 기대감도 가져도 될 것이다.

자신감이 있어 보이는데 맡은 역할은 어떤 인물인가?
한상우라는 쓰레기 같은 사람이다. 기본적으로 가진 게 많은 부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삐뚤어진 사고방식을 가지고 사회를 바라본다. 그의 성격은 ‘내 돈 갖고 내가 하고 싶은 것 하고, 내가 먹고 놀고, 내가 먹고 싶은데 너희가 왜 참견이냐?’라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사실 말하면 우리나라에 부자라든지 그런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법이라는 틀 안에서 살고 있지만 자유를 만끽하면서 살면서 법을 지키면서 살지만 사실은 법을 어기면서도 명예롭고 인정받고 하고 싶은걸 다 하고 사는 그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어찌보면 일반 선량한 시민들이 보면 납득이 안 되고 욕이 나올 것이다. 한상우라는 인물도 그런 부류다. 버젓이 법을 어기고 사람들한테 피해를 많이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잘 살고 있는 나쁜 사람이다.

이성재처럼 패륜아는 아니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과연 어떤 공공의 적이라는 소린가?
그렇다. 악의 종류가 다르다. 하지만 어떤 캐릭터가 더 나쁘다는 건 아니다. 모두 나쁘다. 이번 영화에서는 세상을 바라보는 게 돈이면 모든 것이 다 된다. 그러면서 자기가 빠져나갈 구멍은 모두 만들어 놓은 파렴치한 공공의 적이다. 기본적으로 돈은 우리나라 사람들로부터 벌지만 대한민국이라는 이 사회를 증오한다. 하고 싶은 말은 다하고 산다. 물론 돈의 힘을 빌어서 말이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자금이 많이 빠져나가고 결국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사람들도 해외로 나가서 살려고 하는 이런 사고방식을 만연시키는 주범이다. 이런걸 보는 시민들은 얼마나 분통이 터지겠는가. 결국은 한번 정도 이런 영화가 현실적으로 필요하지 않겠느냐 생각한다.

예고편을 통해서 이미 ‘싸가지 없어 보인다.’, ‘진짜 나쁜 놈 같다.’는 이야기가 올라오고 있다. 악역인 만큼 이런 소리가 칭찬으로 들릴 것 같은데 기분은 어떤가?
배우는 그때 상황마다 맞게 연기를 해주어야한다. ‘대한민국의 가장 나쁜 놈이다.’라는 이번 상황처럼 영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 캐릭터를 잘 소화해 내야하고 나라는 사람이 모든 사람들에게 증오의 대상이 되고 정말 응징의 대가를 치룰 수 있는 나쁜 놈이 되어야한다. 그래서 촬영을 할 때는 아침마다 내 몸에는 선과 악의 두 사람이 있다고 생각했다. 후회 없이 열심이 했다. 배우가 그때마다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심정이다. 말이 길어졌는데 그러한 평들 고맙기도 하고 ‘열심히 한 티가 나는 군.’하고 기쁘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은 그 역할을 빨리 잊으려고 노력 중이다. 이런 것도 다음 작품을 하기위한 배우의 기본 노력이다.

연기파 배우인 설경구와 호흡을 맞추었는데 힘이 드는 부분은 없었나?
경구 형은 자기관리가 철저하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나 자신이 기대에 부응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도 있었지만 경구 형이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 감독님도 세밀하고 세심하게 연기를 할 수 있게끔 해주었고 촬영장 분위기를 체크 해주어서 부담감은 많이 갖고 있었지만 촬영을 시작하고 나니 오래 집을 비웠다가 다시 들어가는 것처럼 포근함과 안정감을 느꼈다.

설경구는 <역도산>을 위해 레슬링을 배웠다. 전편처럼 격투 장면도 있었을 것 같은데 액션 장면은 어떻게 소화했나?
액션 씬이 있었다. 할 때마다 부담이 되는 게 액션 촬영인데 서로의 합. 즉 약속인데 연기에 몰입하다가 보면 가끔 약속이 안 맞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때그때 힘들게 촬영했다. 강우석 감독 스타일이 배우가 아무리 잘해도 맘에 들 때까지 해야 OK 하는 스타일이다.

솔직하게 배우가 다치면 와서는 ‘괜찮아? 그만 할까?’하고 먼저 선수 쳐서 이야기하는 타입이다. 그러면서 ‘스태프들이 힘들겠다.’고 말을 은근슬쩍 던져 배우가 오히려 “하자”고 하게 만든다. 하지만 비가 오면 그 날은 접는 그런 분이다. 오히려 배우보다 스태프들을 먼저 챙긴다. 그렇기 때문에 스태프들이 알아서 척척 움직인다. 진짜 호흡이 잘 맞는다. 그렇게 여러 번 가면서도 일정은 딱 맞춘다. 심지어 하루 스케줄 일정까지 거의 정확하다. 재미있었던 것은 마지막 액션 씬일턴데 내가 휘두른 주먹이 경구형의 코에 정통으로 꽂히는 일이있었다. 예전에 다친일이 있었던 코라 걱정스러웠지만 다행히 큰 일은 없었다. 그날 솔직히 미안하고 무서웠다.

출연작들을 보면 액션 씬이 많은데 관심이 있는가?
관심은 없다. 글쎄다. 영화적인 부분에서 많이 들어가 있는데 액션에 관해서는 별로 관심은 없다. 액션 연습도 해야 하고 솔직히 전문 스턴트맨들이 고생을 많이 한다. 그러면서 나중에는 다 연기자들이 한 것처럼 되지만 뒤에는 숨은 스턴트맨 연기자들의 피와 땀이 모여서 이루어진 거다. 수십 번의 NG 속에서도 영화를 빛내주기 위해서 하는 거다. 위험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이 자리를 빌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꼭 하고 싶다.

앞에서 강우석 감독의 연출 스타일을 살짝 이야기 했는데 감독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감독님은 원하는 장면이 나올 때까지 찍는다. 그리고 시간을 아주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항상 논리정연하고 한 치의 실수도 없어서 항상 배우들도 긴장을 하게 된다. 모이는 시간에 정확히 집합하고 정해놓은 시간에 마치고 날씨 문제 제외하고는 찍고 싶은 것 다 찍는다. 이번 촬영하는 동안에 감독님이 원할 때까지 찍고 그런데도 기간 내에다 찍었다. 우리나라 현실에서 제작비 대비 큰 효과를 보며 가장 효율적으로 찍는 감독님이다. 나 스스로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연출에 대한 희망을 이룬다면 현실에 맞는 제작비를 써서 가장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본받을 것이 많은 작업이었다.

본인이 생각하는 사회의 ‘공공의 적’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내가 생각하는 공공의 적은 간단하다. 법을 어겨가면서 잘 먹고 잘 사는 사람이다. 우리나라는 엄연한 법치국가고 법이 있는 테두리 안에서 모든 일을 한다. 왜 선량하고 힘이 없는 사람들은 조금만 법을 어기면 잡아가고 돈 있고 권력 있는 사람들은 수많은 혜택을 누리면서 사는지 정말 이해하기 어렵고 싫다. 이번 작품의 주제가 나의 공공의 적의 개념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연출에 관심이 있다고 알고 있다. 만약 자신이 <공공의 적3>을 찍는다면 어떤 스타일의 영화를 찍고 싶은가?
다른 것은 다 필요 없다. 내가 <공공의적 3>을 연출하거나 혹은 출연한다면 경구 형이 공공의 적을 하고 내가 검사나 악을 응징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전편들과 마찬가지로 나쁜 사람들을 통쾌하게 혼내줄 수 있는 그런 영화를 만들고 싶다. 나쁜 주인공이 그저 ‘나쁜 놈’소리를 듣는 영화가 아니라 ‘와 진짜 죽여 버리고 싶다. “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이번 영화를 통해 관객들은 영화 속 정준호 즉 한상우를 죽여 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할 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직접 연출하고 싶은 장르는 있는가?
직접 연출을 한다면 장애인들의 모습을 담고 싶다. 멀쩡하게 살다가 갑자기 어느 날 교통사고나 불의의 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다고 치면 휠체어를 타야하고 우리가 평범하게 다닐 적에는 불편한 걸 모르지만 막상 당면한 사람들은 무척 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는 부분들을이 많다. 막상 휠체어에 앉아서 하루만 산다면 못 살 것이다. 예전에 체험을 해본 적이 있다. 휠체어 타고 한 시간 체험하는 행사였는데 정말 불편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실제로 휠체어를 타봐야 불편한걸 알 수 있다. 눈이 안 보여 봐야 그 사람의 심정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영화를 정말 있는 그대로 영화로 만들어 보고 싶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그런 장애인 분들을 걱정스런 시선으로 보는 편견들이 많은데 사실은 아니다. 얼마 전 장애우들로부터 우리의 따듯한 시선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일반 사람 같이 봐줘도 참 좋겠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우리는 동정어린시선으로 보지만 그런 눈빛이 그 사람들은 싫다는 것이다. 일반사람 처럼 대해 주는 게 가장 좋고 올바른 의식이다.

촬영이 모두 끝났는데 요즘은 어떻게 지내는가?
여행도 가고 못 먹은 술도 먹고 어르신들도 찾아뵙고 친구들도 만나고 새해라 연락도 하면서 밥 한 끼도 하면서 사회 돌아가는 이야기도 하면서 보내고 있다.

<두사부일체>의 속편 제목이 <투사부일체>라고 들었다. 곧 제작에 들어간다고 하던데 여러 가지 소문이 무성하다. 속편이 제작되는 것이 사실인가? 가장 관객들에게 자신을 알린 작품이기도 한데 어떤가?
기획에 들어갔다. 사실 너무나 부담도 된다. <투사부일체>에서는 더욱 재미있고 멋진 모습 보여드려야 하니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출연은 결정 났고 또 내가 안 나오면 안 되는 영화니 출연하는 게 당연하다.

<공공의 적2>에 출연결정은 조금은 의외였다. 너무 착한 이미지가 많았는데 악역이라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지금까지의 이미지를 버리는 큰 사건인데 이미지 변신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감독이 다짜고짜 하자고 할 때 ‘합시다.' 하고서 기존의 이미지에 이 영화가 개봉이 되면 어떤 반응이 올까 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배우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그런 마음이었던 것 같다. 결정적으로 맘을 먹었던 건 감독님을 믿었고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결정하는 데에는 힘든 점이 없었다.

이성재의 압권은 첫 장면에서 샤워하면서 자위하는 것이었다. ‘아메리칸 사이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는데 상당히 강한 인상을 주었다. 이번에도 그런 강한 장면이 있는가?
물론 있다. 하지만 이성재의 그런 모습은 아니다. 어찌 보면 임팩트는 덜할지 모르지만 상당히 인물의 성격을 잘 나타내는 장면이 있다. 또 영화 속에서 다른 작품에서 느낀 것 같은 장면은 있을 것이다. 그것을 잘 변형을 해서 찾을 수 있는지 모르지만 말이다.

악역을 맡으시면서 참고로 한 캐릭터는 있는가?
집에서 연구를 많이 했다. 열심히 했으니 기대를 해도 좋을 것이다. 우선은 외국의 악역을 맡았던 유명한 배우들의 연기를 보고 또 보고 했다. 디비디를 통해 보면서 따라도 해보고 필기도 해가면서 며칠이고 계속해서 몰두해서 연구를 했고 촬영하면서도 계속해서 공부를 했다. 배우들도 학습을 하고 노력해야 한다.

영화에서 마음에 드는 장면은 무엇인가? 혹은 아쉬운 부분도 말해 달라.
맘에 드는 장면은 여러 장면 있는데 경구 형하고 극중에서 고등학교 동창이다. 그 두 친구가 한사람은 검사가 되어 있고 한 사람은 검사가 잡으려는 공공의 적인데 검찰에서 만나게 된다. 오랫동안 헤어졌던 친구가 적대적인 감정으로 첫 대면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가장 기억이 남는다. 그 묘한 감정이 가장 기억이 남는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액션 씬이다. 그 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대사 외우는 일이였다. 촬영장 오면 서로 인사하고 대본 외우기 정신없었다. 감독 스타일이 순차적인 기법으로 찍기 때문에 대사의 진행이 이어져서 그나마 수월했다. 처음엔 그런 방식의 촬영 시스템에 따라가기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영화를 볼 예비관객들에게 이 장면만큼은 놓치지 마라하고 추천 해줄 수 있는 것이 있는가?
한상우의 형이 병으로 죽어가는 장면이 있다. 겉으로는 형의 완치를 빌지만 그 눈빛에는 형이 죽기를 바라는 모습을 가진 그 장면은 상당히 인상적일 것이다. 재산이 다 나에게로 오게 되길 바라며 웃음 속에 슬픔을 동시에 지닌 모습이 보이는 장면이다. 그 장면에서 한상우라는 인물의 보면 그 공공의 적이라는 영화의 저런 인물로 인해서 영화가 살아나는 것을 느끼시게 될 것이다.

전편의 매력이었고 관객들에게 흥행 요소로 작용했던 욕설이나 직접적으로 와 닿는 거친 부분들이 많이 사라진 것 같은데 어떤가?
욕설은 거의 없다. <공공의 적2>는 좀 더 사회적인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어쩌면 감독이 전편에서는 영화적인 상황에 맞게 돌려서 표현하고 이번에는 바로 공격적으로 표현했다. 재미와 현실감도 있고 긴장도 있는 결국은 이 영화가 탄생함으로 인해서 사회 공공의 적이 반성할 수 있고 정화될 수 있는 그런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들이 욕설이나 그런 점이 없는 것을 만회시켜 줄 것이라 생각한다.

일부의 사람들에게는 좀 도전적이고 직설적으로 와 닿을 수도 있는데 걱정은 안 되는가?
아무래도 그렇게 받아드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가 일정 특정의 계층을 표현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허구적인 인물을 내세워서 악을 처분 되어야 할 사람은 없어져야 한다고 하면서 특정 계층을 표현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걸 보면서 흥분하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영화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특정인이나 특정 계층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고 어쩔 수 없는 영화적 요소 때문에 그런 것이다. 이미 많은 영화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인식이 넓어져서 그런 문제는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출연작들이 흔히 말하는 초대박 영화는 없는 것 같다. 천만 관객의 <실미도>를 만든 강우석 감독과 함께 했는데 이번에는 대박 날 것 같은가?
어려운 문제다. 이렇게 이야기 하고 싶다. 요즘 시간 날 때마다 산을 탄다. 산을 타는 것을 비유하면 스타가 되는 길도 똑같은 것 같다. 내려오는 길은 너무 쉽다. 한순간 금방 내려온다. 마음 같아서는 흥행되는 작품들 많이 하고 싶고 관객이나 평론가들이 좋게 보는 영화들이 많이 하고 싶은데 사람 사는 게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되는 게 아니잖은가. 시나리오보다 사람을 먼저 본다. 그런 면에서 강우석 감독과 비슷한 것 같다. 잃는 것도 있고 얻는 것도 있다. 흥행을 먼저 생각하고 작품을 하면 항상 부담이 된다.

마지막 인사를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공공의 적 2>의 정준호입니다.
200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04년에도 많은 사랑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영화가 많이 발전했던 한해가 됐고 좋은 작품들이 나왔었던 같아요. 2005년도 많은 작품들이 나오는데 많은 성원 부탁드리고요. 항상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사랑이 있기 때문에 저희들도 좋은 작품 좋은 배우로서 거듭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면 <공공의 적 2>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인터뷰: 최동규 기자
촬영: 이한욱
사진: 이영선

22 )
pretto
좋은 작품 기대할게요~^^   
2010-01-30 16:02
mckkw
정준호 악역도 잘하네   
2008-06-17 18:44
qsay11tem
글쎄요   
2007-08-10 09:29
ldk209
별로... 이 영화.. 너무 설명적...   
2006-12-30 07:50
sweetybug
인터뷰는 재미있는것 같애요..ㅋㅋ 그리고 공공2재미있게 봤어요^^   
2005-02-16 11:59
ffoy
으아~ 기대됩니다! 드디어 오늘 봅니다...   
2005-02-10 10:29
cko27
ㅋㅋ악역연기 정말 잘하셨어요.^^ 평소 성격인지 착각할 정도.ㅋㅋ   
2005-02-09 17:10
nara1022
정준호씨 이번 연기 죠았음 ㅋ   
2005-02-09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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