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으로 개봉전야제에서 영화를 보았다. 물론 무료는 아니다. 그래도 하루라도 먼저 볼 수 있는게 어딘가... 내가 생각한 친구와는 좀 다른 영화다. 이 영화의 우정은 처절하고 슬프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참 잘 만들어진 잼있는 영화다. 그러나 아쉽다. 아쉽다는 건 이 영화가 참 마음에 들어서일게다. 더 좋은 영화가 될 수 있었는데... 하지만 친구는 개성강한 배우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즐겁다. 유오성은 역시나 우리를 실망시키는 배우가 아니었고 장동건은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고 말았다. 기쁘다. 또 한명의 배우가 우리앞에 서게되어... 솔직히 장동건은 그저 잘생긴 연예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늘로 그동안 참 멋있다고 생각한 정우성보다 장동건이 더 멋져보인다. 유오성의 연기는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연기 그 이상... 이 영화가 실화이기 때문이어서 그런진 몰라도 작위적인 인상은 받지 못 했다. 그래서 기대와 다소 차이는 있었다. 아쉬웠던건 영화 중반이 다소 느림으로 갔고 결말이 더 감동적으로 만들 수도 있었다는 것. 솔직히 난 이 영화로 많은 감동을 받길 원했다. 하지만 이 영화엔 감독의 고집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그의 친구는 감옥에 복역중이니 감독은 좀 더 사실 적으로 영화를 만들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영화는 인위적이고 작위적 인 모습들이 배제되었다.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 요소다. 친구ㅡ내가 외롭고 힘들때 찾게 되는 사람. 이 영화는 친구를 생각나게 한다. 그러나 어떤 정해진 개념의 친구가 아닌 그저 자신이 느끼는 친구다. 많은 칭찬을 하고 싶다. 무언가 아쉬운 점이 있긴 하지만... 정이 가는 영화다. 그들의 연기만으로 이 영화는 가치가 있다. 남자들을 위해 만든 영화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