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날 별 기대없이 봤다.. 하지만.. 시작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한장면 한장면 정말 한시도 눈을 뗄수 없었던 잘 만들어진 영화였다.. 흔한 주제인데도 불구하고 학창시절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재미난 영화라 할수 있겠다.. 조오련과 바다거북이의 시합을 놓고 벌이는 논쟁에서 이미 내용의 흐름을 내포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상황을 전개해나가는 작품의 구성도 일품이고, 상택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친구들과의 일상과 시간들..., 자칫 사소한 일상의 사건에 휘말려 지루할수있는 이야기를 상택의 독백으로 과감하게 표현하면서 적당한 속도로 전개되는 시간들또한 괜찮았다
거기에 어렷을적 남자아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나누엇을 법한 비밀 이야기나, 욕설, 거기에 선생님들의 모습까지 웃음을 절로 자아내게하는 장면장면 또한 감초역할을 두둑히 한것같다...
그리 어색하지 않은 사투리와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까지..... 솔직히 장동건의 연기에 놀람을 금치 못햇다....두배우 모두 좋아하지만 연기를 잘하는 유오성은 재껴 두고라도 장동건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별로라고 생각했던 편견을 이영화를 통해서 지워버리게 됬다.. 불만에 가득찬 눈빛과 언제나 2인자였던 것에대한 불만과 강박관념을 느낄수 있었다. 거기에 약간은 뾰루퉁하면서도 사투리섞인 말투에 삐딱한 자세까지..........
(개인적으로) 장동건의 연기에 매료되어 유오성의 카리스마가 별로 빛을 발하지 못한것 같다... 끝으로 마지막 장면에서 장동건이 죽는 모습에서 멋지긴 한데 왠지 어색한 면이 없지 않았던것 같다. 사람이 그렇게 많이 찔리고도 말을 할 수있다니...... 혹시 그장면의 대사가 "그만 됐다.. 많이 먹었다"였나? 암튼 멋있게 보일려고 했던것 같은데.... 왠지 잘 전개된 장면장면들에게 물을 껴얻는 듯 한 아쉬운 점이 있다... 하지만 요근래에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