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영화를 보여준다기에 <친구>를 보러갔다. 영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에서 보니까 감독이 인터뷰하다가 목이 메어 말을 못 잇길래 영혼을 담아 찍었나 싶어 기대가 되었다. 하지만 시사회에 다녀온 네티즌들의 평은 홍보만 짱이었다는 의견이 너무 많았다. 감독의 눈물과 관계없이...사람들이 의견과 관계없이... 그냥 봤다. 내가 하고픈 말은 한마디로 <친구>는 그 제목의 무게감을 담아내기엔 역부족인 영화였다는 거다. 나레이션과 년도로 세월을 성큼성큼 뛰어넘는 <친구>는 내용은 물론 다 이해가 가면서도 인과관계는 보여지지 않았던 거 같다. 홍보때부터 친구가 친구에게 칼을 들이댄다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홍보하더만 그럴수 밖에 없었던 인간적인 고뇌라는 부분에는 카메라가 닿지 못했던 거 같다. 게다가 남자들 세계에서 우정은 그리 꼭 폭력이 난무해야 하는것인지... 우정을 소재로 한 영화들엔 우정을 나누는 대상에 따라 그 스타일이란 게 일반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 넘 상투적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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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34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이런류의 영화가 상투적인면이 있긴했지만, 그들의 연기는 칭찬만해줘도 되지않을까여? 저는 넘잘보구, 이름값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님말구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