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개봉되기 28일전에 열린 시사회현장. 불빛없는 어두움과 빨간 물감으로 흉내낸 피의현장. 게다가 화장실까지 불을 꺼놓고 스산한 소리가 들린다.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전략인듯 싶다.
일반 공포영화와는 다른 차별적인게 느껴진다. 예전에 <환상특급>이란 TV 영화같은 분위기 같다. 잔인하고 섬찟한 놀람의 순간이 많이있지만 단순히 영화로만 치부하기엔 현대를 사는 우리가 한번쯤은 생각해보아도 좋은 영화다. 만병의 근원이 화에서 비롯되듯 영화속 바이러스의 근원은 분노에서 시작된다. 생존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은 바로 눈앞에서 가족이든 친구이든 20초안에 죽여야만 한다. 내가 살기 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이다. 사스가 온세상을 공포의 도가니에 몰아넣은 것을 생각하면 반드시 영화속 저너머의 이야기만은 아님을 느낄것이다. 이런 영화는 보통 너무 어둡다. 난 개인적으로 어둡고 암울한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의 생존의미에 대해서 한번쯤은 생각해볼 여지를 주는 면에서는 보아도 실망하진 않을 것 같다.
(총 0명 참여)
1
28일후...(2002, 28 Days Later...)
제작사 : Meespierson Film CV, Fox Searchlight Pictures, British Film Council, DNA Films, Figment Films, Canal+ / 배급사 : 20세기 폭스
수입사 : 20세기 폭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foxkorea.co.kr/28dayslater/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