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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레날린 드라이브] 일본판 허무개그 아드레날린 드라이브
mvgirl 2001-04-24 오후 9:45:17 1024   [4]
비밀의 화원의 연출자가 만든 코미디 영화 아드레날린 드라이브.

이것이 내가 이 영화에 흥미를 느낀 이유이다. 왜냐면 비밀의 화원을 너무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이지..

영화는 솔직히 비밀의 화원 보다는 재미가 있질 않았다.

하지만 비밀의 화원에서 느꼈던 허무함을 느끼는 썰렁한 느낌의 유머는 이 영화에서도 여지없이 잘 드러나고 있다.

또한 주인공들의 그 멍한 얼굴표정이란... 관객들은 아마도 그들의 얼굴만 보고는 어떤일이 일어나게 될지 아무런 짐작도 못할것이다.

그만큼 영화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적 성격을 아주 강하게 띈다.

 

영화의 시작은 주인공 남자인 스즈키가 운전을 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그는 렌트카 회사 직원인것 같고 얼굴 표정으로 봐선 세상사는 것이 별로 재미있어 보이지도 않고 무슨일에든 열심인것 같지도 않다. 도무지 아무것에도 관심이 없어보인다. 그러던 그가 같이 차에있던 관리직원의 장난때문에 앞차와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키고 정말 재수없게도 이차는 야쿠자가 주인인차. 같이있던 직원도 도망가버린 상황에서 얼떨결에 야쿠자의 사무실까지 찾아간 스즈키. 야쿠자에게 막 협박을 받고있는 데 갑자가 쿵 하는 소리와 함께 화면이 어두워진다.

가스 폭발사고.. 이로인해 사무실에 있던 야쿠자들은 모두 사망. 그중 스즈키를 데려온 사람만 약간의 의식이 있는것 같다. 이 사건현장에 가장먼저 달려온 사람이 이 영화의 여주인공 이자 간호사인 시즈코. 그녀는 우연히 근처 편의점에 놀러왔다가 소리를 듣고 간호사의 사명감을 띄고 사고현장에 와본것이다. 이곳에서 스즈키와 시즈코는 첫대면을 한다. 우연히 업드려 있어서 화를 면하게된 스즈키는 약간의 타박상을 입고 달려온 엠브란스에 약간의 의식이 있던 그 야쿠자와 같이 타고 병원을 향하게 된다. 하지만 야쿠자는 약간의 의식이 있었던것이 아닌가보다. 생생한 정신으로 탈출을 하기위해 운전하는 사람들을 방해해 급기야는 차를 전복시킨다. 그 상황에서 또 우연히 길로 퉁겨져 나간 스즈키와 시즈코. 역시 그들은 목숨을 건진다.(주인공들 이니까..) 전복된 차를 보는 그들의 눈에 띄인건 피와 범벅이 된 돈들과 돈가방.

스즈키와 시스코는 합심을 하여 그 돈가방을 가져가게되고 이제부턴 그 돈가방과 관련된 이야기가 벌어질 것이라는 건 불을 보듯 뻔한일.

엠브란스의 전복때문에 죽은 줄 알았던 야쿠자가 다시 병원에 실려오게 되면서, 그리고 그들의 부하가 병문안을 와서 스즈키의 존재를 알게되면서 서로 쫓고 쫒기는 이 영화의 재미는 시작이 된다.

 

이 영화는 참 우연적이 측면이 많다.

우연히 사고난 장소 근처에 있다가 오는 시즈코나 그녀를 무턱대고 믿어버리는 스즈키. 그 둘은 많은 돈 앞에서도 그다지 욕심을 부리는 것 같아보이질 않는다. 사람이니까 각자 가져간 돈에 욕심을 가질것도 같은데 그들은 우연히 만난 사이임에도 철석같은 믿음으로 서로를 위험에서 구하며 야쿠자들을 피해 도망다닌다. 야쿠자들이 스즈키와 시즈코가 호텔에 묵고 있다는 걸 알아내는 것이나 시즈코가 아무생각없이 집에 전화를 걸어 호텔에 묵고 있는 장소를 알려주는 것등은 다분히 작위적이어서 누구나 그들이 호텔에서 충돌할것이라는 암시받을수 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우리가 받는 느낌은 요즘 유행하는 허무개그를 연상케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무섭게만 보이는 야쿠자는 부장 간호사 앞에선 얌전한 고양이의 모습으로 변한다.(물론 그 모습을 관객들에게 재미를 준다.) 약간은 멍청한 야쿠자 똘마니 들도 본연의 똘마니 기질을 여실히 드러내며 영화속에서 양념역할을 충분히 해 준다.

이 영화의 주인공. 스즈키와 시즈코, 그들은 뭔가 허무한 표정 약간으 멍한 표정을 하고 시종 이 영화에 등장을 하지만 돈을 가지고 도망칠때는 뭔가 절실함이 있고 결의에 찬 모습으로 변한다. 특히 여주인공 시즈코는 돈을 숨기고 도망을 가면서 부터는 소심했던 자신의 모습이 적극적이고 자신있는 모습으로 변화해간다.

 

그런 주인공들의 변화되는 모습과 야쿠자들과 어우러진 사건들을 보면서 관객들은 재미를 느낄수 있다.

아마도 일본 코믹영화의 재미는 이런 현란한 화술에 의한 재미나 주인공들이 망가지면서 보여주는 재미보다는 약간은 허무하지만 우연한 상황들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야쿠치 시노부. 이 감독의 차기작도 정말 기대가 된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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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레날린 드라이브(1999, Adrenaline Dr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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