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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판이란 말인가...... 똥개
nyjeong 2003-07-23 오후 12:40:49 1300   [1]
오늘 아침에 네이버에서 본 글입니다.
일단 이 글을 먼저 본 뒤에 제 얘기를 하겠습니다.

"역시 곽경택 감독님입니다

^^

정우성씨 때문에 혹시나...해서 봤는데

역시나더군요 ㅎㅎ



정우성씨의 엉성한 사투리와

배우들의 수준 이하의 대사전달력..

(무슨 소린지 알아 들을수가 있어야지...

챔피온에서 무술감독이랑 유오성씨랑 술먹으면서

머라머라 하던 수준이였습니다)

은 둘째치고...


편집 정말 엉망입니다.

이분 시나리오는 참 좋은데 말이죠...


친구 영화로 보는거랑 소설책으로 보는거랑

재미가 이만배정도 나는거 아세요?

이해두 잘 되구요...


왜 편집을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편집 못하는 감독이 아닌가 싶습니다.

본인이야 직접 시나리오 썼으니깐

무슨 내용인지 다 이해가겠지만서두요.

관객은 처음 보는거잖아요.

널뛰기 하는것도 아니구 말이죠.

그렇게 뛰어넘겨 버리면 무슨수로 이해하냔 말이에요...


곽경택 감독님!!!

다음 영화서부터는

제발....

편집은 편집 전문가와 함께 하세요.... "


다 읽으셨나요?

이 정도면 거의 인신공격의 수준입니다.

그리고 이 분, 영화관계자임이 틀림없습니다.

보세요.

"챔피언"에서 유오성이랑 머라머라 하던 사람이 무술감독이라는 거 혹시 일반인들중에 아시는 분 계세요?

그리고 "이 분 시나리오 참 좋다"는군요.

어떻게 이 분의 시나리오를 그리도 잘 아시는지...

또 그 편집이 영 엉망인 "친구"를 영화로 보고 어찌 또 책으로(그것도 두 권씩이나 되는데) 읽을 마음이 생겼는지 모르겠군요.

지금 이 글은 오늘도 불철주야 "똥개"를 씹느라 여념이 없으신 분들을 위한 글이 아니고, 저처럼 "똥개" 재미있고 기분좋게 봤는데 씹어대는 인간들때문에 열받아있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그냥 냅두는 게 나을 거 같네요.

이렇게까지 나오는데 뭐 더 할 말이 있겠습니까?

세상에, 어쨌거나 한 작품으로 820만의 관객을 동원한 감독에게 편집 공부 좀 더 하라네요...

제가 알기로는 얼마전 대종상 시상식에서 "챔피언"이 '편집상'받았던데,
참 아이러니 하죠?

"똥개" 재밌게 보신 분들이라면 아마 다 저처럼 뚜껑열릴겁니다.

참고로, "똥개"에 BEST를 준 딴지일보 영진공도 아마 졸라 뚜껑열려있지 않을까 싶고.

하지만, 그냥 냅두죠.

이따금 "100분 토론"같은 걸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논쟁도 최소한의 상호존중에 기반해야 하는 겁니다.

근데 이 정도라면 이건 쉽게 말해서 아예 상대할 가치가 없는 거죠.

한국 영화계의 현실이라.... 마치 1970년대 중동에 건설붐이 일어날 때 대한민국 굴지의 건설회사들이 서로 제 살 깎아가며 출혈경쟁하다가 결국 죄다 망하고 엉뚱한 놈들 좋은 일 시켜준 상황이 떠올라서 씁쓸하네요...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건가요?

아뭏든 전 "똥개"가 올해 제가 본 영화 중에서 손꼽을 수 있을 만큼 유쾌한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물론 재미없는 분도 있으리란 걸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이건 아닙니다.

정말 영화를 사랑하는 분이라면.....



(총 0명 참여)
사투리에 구수함이 묻어있는 영화였습니다.^^ 사투리가 아닌 표준어를 구사했다면...ㅡㅡ?''과연...이런 멋진 영화가 나올까?"라는 의문이 드네요^^   
2003-08-23 04:21
사실...뭔말인지 못알아 듣는게...반이었거든요...-_-;;대부분들 다 재밌다고 하시니...아마 제 인식체계의 문제인가 봅니다...훌쩍   
2003-07-23 13:03
하지만...정말 재미없었던 저같은 사람은...뭐 이성적이진 못하지만...그런 말들 나올수도 있겠단 생각을 해봅니다...남자친구의 황금같은 휴가 마지막날 봐서 그런가...   
2003-07-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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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개(2003, Mutt 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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