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D-13]-13일 간의 숨막히는 갈등과 3차대전을 피하고 평화를 지켜낸 미국 영웅들의 D-13
dogma 2001-05-02 오후 12:17:08 1401   [3]
영화 D-13은 오랜만에 캐빈 코스트너의 중후한 연기를 접할 수 있는 영화로서 1962년 10월의 쿠바 사태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실사 영화이다. 이 영화는 쿠바를 위성국가 삼아 쿠바 내 핵미사일 기지를 건설하려던 당시 흐루시초프 정권의 소련과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 중 하나로 꼽히는 케네디 정권이 집권한 미국의 13일간의 일촉즉발의 패권 다툼을 그린 영화로서 2시간 20분 가량의 영화상영 시간 중 2시간 가량이 쿠바침공이냐 봉쇄냐 하는 강경파와 온건파의 첨예한 내부적 갈등과 대립 및 소련의 외교적인 계략에 대한 미국의 대응전략을 밀도 있게 그려내고 있으며 영화상영 내내 긴장감을 지속시켜서 영화적 재미를 지루하지 않게 이끌어내고 있다.
이 영화는 어떻게 보면 미국역사상 이만한 대통령은 없었다는 듯이 케네디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신뢰를 내포하고 있는데 국방장관 맥나라마의 극중 대사에도 케네디에 대한 신격화된 절대적 믿음이 잘 나타나고 있다.
D-13은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군부와의 첨예한 갈등과 대립을 생각했을 때 아직까지 의문으로 남아있는 케네디 대통령 암살에 대한 반대세력 음모설의 심증을 관객에게 더욱 굳혀주는 역할을 하지 않았나 보여지기도 하는데 세계경찰 국가로서 미국이 얼마나 평화에 기여하고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한마디로 미국 선전용 영화 같은 느낌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실 영화의 주제인 쿠바 봉쇄령도 프랑스 나폴레옹 시대의 오만했기에 실패하고 말았던 러시아 봉쇄령을 생각나게 만드는 전략이었는데 패권국가로서 단지 미국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하나 만으로 결국 침공이 아닌 봉쇄라는 미국의 입장에서는 평화적인 선택을 했지만 한 나라 전체를 봉쇄한다는 전략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한 나라의 주권을 침해하는 주권침해로서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국제사회의 생존원리와 더불어 미국에 이익에 반하는 나라는 어떠한 결과를 맞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점도 미국의 세계 평화주의의 숨겨진 얼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은 그동안 동서 냉전시대를 거치면서 세계 평화를 위해 애써온 민주주의의 가면을 둘러쓰고 쿠바를 비롯한 칠레나 많은 중남미 국가에 독재자들을 지원하며 그 나라들을 미국의 영향권아래 두려고 힘써왔던 것은 공공연한 비밀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영화는 미국이 그 당시 선택했던 쿠바 봉쇄령의 당위성과 그러한 평화적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케네디와 그의 숨겨진 조력자 덕분이었음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해왔던 주권침해와 세력 팽창에 대한 미국의 숨겨진 얼굴은 평화유지를 위한 미국과 케네디라는 걸출한 영웅의 활동으로 가려져 버린 영화였다.
영화에서는 냉전시대 소련과 미국의 모습을 통해서 미국의 역할이 없었으면 세계는 전쟁의 도가니에 휩싸여 황폐해 졌을지 모른다는 미국의 세계평화유지 역할에 대한 다소 미화 적이고 정당화 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동서냉전이 무너져버린 지금의 상황에서도 아직도 이러한 착각은 헐리우드 영화에서 곧잘 보여지는 버리지 못하고 미국이 간직하고 있는 미국의 자존심이자 오만이고 자국만을 위하는 국가이기주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1551 [휴머니스트] 우리나라엔 이런영화도 필요하다~!! (1) sung8134 01.05.05 969 2
1550 [친구] 준석은 동수를 "우정"이란 미끼로 유인하여 살해했다 (2) tnsdnjf 01.05.04 1660 6
[친구]    Re: 준석은 동수를 "우정"이란 미끼로 유인하여 살해했다 (1) yac25 01.05.08 1041 0
1549 [패스워드] <휴머니스트> 그래도 아부하진 않는다. (1) heleen 01.05.04 961 1
1548 [패스워드] [패스워드] 컴퓨터업계 버젼 [야망의 함정]!!?? (1) happyend 01.05.04 1095 4
1547 [투발루] [투발루]대사없이 몸으로 웃기는 영화... (1) yhleon 01.05.04 593 0
1546 [휴머니스트] [수사]휴머니스트: 감독 마음대로...^^;;; (1) daegun78 01.05.04 965 2
1545 [파이란] 정말 몇편이나 있을까? 파이란 만큼의 영화가?? (3) kjn18 01.05.04 1128 0
1544 [엑소시스트..] <호>[엑소시스트 디렉터스컷] 여전히 충격적인가.. (2) ysee 01.05.04 1083 3
1543 [휴머니스트] 과연 휴머니스트인지... (1) hmsoon 01.05.04 899 1
1542 [휴머니스트] 음...꼭 읽어주세요... (3) love9j0 01.05.04 1057 6
1541 [엑소시스트..] [엑소시스트:디렉터컷]영원하라 엑소시스트여~ (1) yhleon 01.05.04 926 1
1539 [엑소시스트..] [엑소시스트] 새로이 포장되어 다시 다가온 공포.....<飛> (1) nihil 01.05.04 906 0
1537 [투발루] 투발루..재미있었지^^ 정말 독특함이 느껴지져 (1) young2nim 01.05.04 566 0
1535 [파이란] 두 주인공의 연기와 현실적인 장면들이 진정 감동을 준다. (1) kilake 01.05.03 902 0
1534 [프린스 앤..] [프린스&프린세스] 어른들을 위한 동화.. (1) woojung78 01.05.03 974 0
1533 [휴머니스트] [휴머니스트] 재미없는 코미디 영화.. (1) woojung78 01.05.03 968 3
1531 [친구] 남자들의 영화같아요... (3) eling1 01.05.03 932 0
1530 [인디안 썸머] 누가 법정 영화라 했는가 (2) alfhddl 01.05.03 1003 3
1529 [인디안 썸머] [인디안 썸머]주인공이 돋보이는 영화.... (1) thescorp 01.05.03 870 0
1528 [친구] 정말 잊지못할영화다~~ (1) rotos12 01.05.03 1056 0
1526 [3000 ..] [3000마일]엘비스프레슬리? (1) yhleon 01.05.03 1131 2
1525 [파이란] 파이란님에게 (1) almega 01.05.03 868 4
1524 [인디안 썸머] [인디안썸머]영화와 주제곡이 잘어울리는 영화★★★☆ (1) yhleon 01.05.03 887 0
1523 [한니발] [수사]한니발: 한니발을 위한 영화. (1) daegun78 01.05.03 1295 4
1522 [프린스 앤..] 기상천외한 애니메이션 (1) kaime 01.05.03 930 0
1521 [친구] 우정의 본질만 지니고 있다면야... 최고의 영화죠 (1) rea322 01.05.03 974 0
1520 [휴머니스트] 값싼 휴머니즘에 대한.. (1) fx1000 01.05.03 940 0
1519 [투발루] 투발루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1) okhee1004 01.05.03 546 0
1518 [엑소시즘] [Zero] 엑소시즘 : 공포? 아닌데... ^^a (1) cajor 01.05.02 924 2
현재 [D-13] [D-13]-13일 간의 숨막히는 갈등과 3차대전을 피하고 평화를 지켜낸 미국 영웅들의 (1) dogma 01.05.02 1401 3
1516 [프린스 앤..] [프린스 & 프린세스]-무궁무진한 상상력과 재치 있는 장면구성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예술 (1) dogma 01.05.02 803 0

이전으로이전으로2641 | 2642 | 2643 | 2644 | 2645 | 2646 | 2647 | 2648 | 2649 | 2650 | 2651 | 2652 | 2653 | 2654 | 265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