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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엑소시즘 : 공포? 아닌데... ^^a 엑소시즘
cajor 2001-05-02 오후 11:38:35 937   [2]

 카톨릭 신학교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는 마야 (위노라 라이더)는 유년시절 악령에 씌었던 아픈 과거가 있었습니다.

 그런 그녀를 라렉스 신부 (존 허트)가 구해준 후 그녀는 그의 조력자로(?) 일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라렉스 신부가 스스로 자신의 가족들을 무참히 살해한 수학교수 헨리 버드슨 (존 딜)을 구원하기 위해 집행한 엑소시즘 의식에 참여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악마의 힘이 커서 그랬는지... 의식은 실패로 끝나고 라렉스 신부는 혼수상태에 빠집니다.

 그러자 그녀는 뭔가를 느끼고, 머지 않아 다가올 사탄의 음모를 홀로(?) 막고자 하는데... (교회에서는 그녀와 엑소시즘 의식을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

 먼저, 그녀는 버드슨이 써놓은 의문의 숫자 암호를 해독합니다.

 그 숫자는 다름아닌 피터 켈슨 (벤 채플린)이라는 사람의 이름...

 피터 켈슨... 그는 맨하탄의 유능한 범죄 소설가이며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마야는 사탄이 지상에 머물기 위해 육체적 그릇(?)으로 선택한 인간이 바로 이 사람... 피터 켈슨이란 사실을 알아내고, 곧 그에게 다가올 파멸을(?) 설득시키기 위해 그를 찾아갑니다.

 하지만, 처음에 마야의 이야기를 믿지 않았던 이 남자에게...

 그를 둘러싼 모든 상황들이 하나, 둘씩 믿고 싶지 않았던 마야의 말을 믿게합니다.

 이때 느낀 그의 괴로움... 그것은 자신의 정체성까지 뒤흔들 정도로 컸습니다. (자신이 사탄에게 바쳐질 제물로 만들어진 것이란 사실을... 여러분도 한번 상상해 보시기를... 끔찍하죠? ^^;)

 자신이 이 세상을 파멸시킬 악마라니... ^^a

 그 후, 그들은 악마의 탄생을 막기 위해 최후의 방법을(?) 쓰려 하는데...

 엑소시즘...

 이 제목에서 저는 공포영화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마 다른 분들도 대체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실 거 같은데... 맞나요? ^^;

 하지만, 이 영화는 공포 영화라기 보다는 스릴러 영화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스릴러 영화라고도 할 수가... 엄밀히 말한다면 할 수 없습니다.

 이 영화는 스릴러 특유의 머리 싸움이 없기 때문입니다.

 관객들은 처음부터 누가 악마이고, 누가 정의의 사자(?)인지... 모든 것을 알고서 영화를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대략 어떻게 전개되리란 것까지 알고서 영화를 봅니다. 이 영화에서는 어떤 볼거리가 있어서 우리를 즐겁게 해줄 것인지 하며... ^^a

 영화는 이처럼 뻔한 스토리의 반복이라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합니다. (뭐, 이런 류의 영화라면 어쩔 수 없었겠지만... ^^;)

 대신 이 영화에서는 다른 유사한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아시다시피(?) 아카데미 촬영상을 수상한 바 있는 야누스 카민스키의 감독 데뷔작입니다.

 감독은 아카데미 수상자... 그 명성답게 독특하고도 세련된 영상을 관객들에게 보여줍니다.

 영화에서 중요하다면 중요한 엑소시즘을 시술하는 장면을 볼때, 그 느낌이 여실히 살아납니다.

 그리고, 갈색톤의 색깔을 사용하여 시종일관 어둡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영상은 영화보는 맛(?)을 한결 살려줍니다.

 빛을 이용해 신비스럽고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 반면, 차갑고 냉소적인 도시의 이미지를 잘 살려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거기에 비 (물방울), 피 등을 통해 영화 전개상의 여러 암시들을 주기도 하지만...

 이미 찾아가기 보다 따라가는 데 익숙해져 버린 관객들에게 별반응 을 일으키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유심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감독은 유난히 클로즈 업을 많이 합니다. 보기 드물게... ^^;

 하지만, 그런 클로즈 업을 통해 관객들은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원초적인 공포라고 할까요? 아무튼 감독의 촬영기법에 대한 그 뛰어난 역량을 여실히 잘 드러내 보여주는(?) 방법이었습니다. ^^

 거기에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뿜어내는 위노라 라이더의 모습에서도 이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또다른 맛(?)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신비스러우면서도 여성스런... 거기에 다소 악마적인 느낌까지... ^^;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그녀의 모습인 것은 틀림없었습니다. 그리고 훨씬 매력적이란(?) 것도... ^^;

 하지만, 영화는 다소 지루합니다. 그리고 결말의 허술함이 영화 보는 내내 좋았던 기분을 다소 반감시킵니다.

 약간의 반전이라도 있을줄 알았던 관객의 기대를 저버리고, 허망하게 끝이 나버린 영화... 그런데로 볼만하기는 했지만, 마지막에 가서 무너진(?) 게 참 아쉬웠습니다. ^^a

 이 영화는 ★★★★★ 만점에 ★★★ 입니다.



 (2001.04.27. 오후 2시 30분, 스타식스 정동에서...)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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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즘(2000, Lost Souls)
제작사 : Castle Rock Entertainment, Prufrock Pictures, Avery Pix / 배급사 : (주)태원엔터테인먼트
수입사 : (주)태원엔터테인먼트 / 공식홈페이지 : http://www.lostsouls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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