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음...꼭 읽어주세요... 휴머니스트
love9j0 2001-05-04 오전 10:47:44 1057   [6]
어제 무비스트 시사회에 당첨되어서 영화를 봤다.
장소는 강남역에 있는 zooooz 영화 1관...
들뜬 가슴을 부여잡고 그곳으로 갔다.
영화 상영은 9시에 이루어졌다.
무척 기대가 되었다.
안재모, 박상면, 강성진의 연기 호흡과 그들의 엽기코믹에 대한 소화력(?)
을 보고 싶었기에...
일단은 영화 전편에서 나의 웃음은 멈추질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만 안재모의 약간 어설픈(?)연기는 극의 흥미를 약간 떨어뜨리는 작용을
했던것 같고, 박상면의 모습은 요즘에 흔히 볼수있는 연기였으며, 강성진
또한 예전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약간 실망하였다.
하지만, 영화에서 주는 웃음은 어마어마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몇가지 특이할만한 내용은 특수효과의 발전이다.
첫째, 안재모와 박상면 강성진이 차를타고 음주운전을 할때 경찰을 매달고 달리는 씬이 있었는데, 그장면에서 차를 세울때 경찰이 그 반동으로 인해
앞쪽으로 날아가는 장면에서 좀더 세밀한 효과를 얻었으면 더 좋았을것 같다. 특수효과를 사용했다는 티가 좀 났다.
둘째, 산속에서 강성진이 안재모의 아버지라고 오인한 사람을 삽으로 내려
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다음장면에서 그 아버지라는 사람의 얼굴이 별반
달리진 면이 없다라는 것이다. 삽으로 그렇게 쳤다면 그 다음에 나오는 것처럼(박상면이 강성진을 때릴때) 얼굴에 상처와 피범벅이 되어야 했을것이기 때문이다.
셋째, 안재모가 모든 일을 끝낸후 자신의 차를 타고 묘지에 다다랐을때, 트렁크를 열고 수녀를 꺼낼때 수녀가 미술용칼로 안재모의 눈을 긋는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기존에 잘 보지 못했던 장면
이기에 나에게 다가오는 충격은 컸다.
넷째, 영화 전체적으로 좀더 스피디했으면 좋았을것 같다.
중간중간에 조금씩 딴짓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어둠속에서 작은 불빛은 밝게 빛나기때문에...물론 이런 말을 하는 나도 딴짓을 했기에 알수 있는것이지만...
다섯째, 이무영감독의 연기가 약간은 어설펐다. 만약 기자로써 그러한 이야기를 듣고, 그러한 점을 이용해서 또다른 어떤 사람을 이용한다라면 좀더
독한 눈빛, 가증스러운 얼굴이 있어야 했을것 같다.

하지만...이 영화가 주는 의미는 우리 사회의 여러부분을 보여주는 것 같다
우선은 음주운전에 대한 무관심...경찰에 대한 인식...아버지와 자식간의
서로에 대한 증오...섹스에 대한 환상...돈에 대한 끝없는 갈망...종교인에
대한 환상...등 이 모든 것들이 이 영화에서는 적나라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내 짧은 소견이지만, 어찌 보면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거지의 모습이 어찌
보면 가장 있는자의 모습이 아닐런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현재의 모습에
만족하고 흥청망청한 우리들의 모습이 바로 거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번 휴머니스트를 보고 휴머니스트라는 의미가 과연 어떤 것을 의미하는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계기가 되었다.
과연 humanist 가 의미하는 인본주의자라는 것은 무엇일까?
인간의 본질이 과연 이런 것들일까?
각자가 느끼는 것이겠지만, 학생을 가르칠 준비를 하는 나는 또다른 딜레마에 빠지게 되었다.

난 이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꼭 보고 이 영화 제목이 의미하는 바를 모든 사람이 한번 생각해보기를...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추천?? ioi   
2001-05-04 18:17
하하하   
2001-05-04 10:48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1551 [휴머니스트] 우리나라엔 이런영화도 필요하다~!! (1) sung8134 01.05.05 966 2
1550 [친구] 준석은 동수를 "우정"이란 미끼로 유인하여 살해했다 (2) tnsdnjf 01.05.04 1660 6
[친구]    Re: 준석은 동수를 "우정"이란 미끼로 유인하여 살해했다 (1) yac25 01.05.08 1041 0
1549 [패스워드] <휴머니스트> 그래도 아부하진 않는다. (1) heleen 01.05.04 961 1
1548 [패스워드] [패스워드] 컴퓨터업계 버젼 [야망의 함정]!!?? (1) happyend 01.05.04 1094 4
1547 [투발루] [투발루]대사없이 몸으로 웃기는 영화... (1) yhleon 01.05.04 593 0
1546 [휴머니스트] [수사]휴머니스트: 감독 마음대로...^^;;; (1) daegun78 01.05.04 965 2
1545 [파이란] 정말 몇편이나 있을까? 파이란 만큼의 영화가?? (3) kjn18 01.05.04 1128 0
1544 [엑소시스트..] <호>[엑소시스트 디렉터스컷] 여전히 충격적인가.. (2) ysee 01.05.04 1080 3
1543 [휴머니스트] 과연 휴머니스트인지... (1) hmsoon 01.05.04 899 1
현재 [휴머니스트] 음...꼭 읽어주세요... (3) love9j0 01.05.04 1057 6
1541 [엑소시스트..] [엑소시스트:디렉터컷]영원하라 엑소시스트여~ (1) yhleon 01.05.04 926 1
1539 [엑소시스트..] [엑소시스트] 새로이 포장되어 다시 다가온 공포.....<飛> (1) nihil 01.05.04 904 0
1537 [투발루] 투발루..재미있었지^^ 정말 독특함이 느껴지져 (1) young2nim 01.05.04 565 0
1535 [파이란] 두 주인공의 연기와 현실적인 장면들이 진정 감동을 준다. (1) kilake 01.05.03 902 0
1534 [프린스 앤..] [프린스&프린세스] 어른들을 위한 동화.. (1) woojung78 01.05.03 974 0
1533 [휴머니스트] [휴머니스트] 재미없는 코미디 영화.. (1) woojung78 01.05.03 968 3
1531 [친구] 남자들의 영화같아요... (3) eling1 01.05.03 930 0
1530 [인디안 썸머] 누가 법정 영화라 했는가 (2) alfhddl 01.05.03 1003 3
1529 [인디안 썸머] [인디안 썸머]주인공이 돋보이는 영화.... (1) thescorp 01.05.03 868 0
1528 [친구] 정말 잊지못할영화다~~ (1) rotos12 01.05.03 1055 0
1526 [3000 ..] [3000마일]엘비스프레슬리? (1) yhleon 01.05.03 1131 2
1525 [파이란] 파이란님에게 (1) almega 01.05.03 868 4
1524 [인디안 썸머] [인디안썸머]영화와 주제곡이 잘어울리는 영화★★★☆ (1) yhleon 01.05.03 887 0
1523 [한니발] [수사]한니발: 한니발을 위한 영화. (1) daegun78 01.05.03 1292 4
1522 [프린스 앤..] 기상천외한 애니메이션 (1) kaime 01.05.03 930 0
1521 [친구] 우정의 본질만 지니고 있다면야... 최고의 영화죠 (1) rea322 01.05.03 974 0
1520 [휴머니스트] 값싼 휴머니즘에 대한.. (1) fx1000 01.05.03 940 0
1519 [투발루] 투발루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1) okhee1004 01.05.03 545 0
1518 [엑소시즘] [Zero] 엑소시즘 : 공포? 아닌데... ^^a (1) cajor 01.05.02 924 2
1517 [D-13] [D-13]-13일 간의 숨막히는 갈등과 3차대전을 피하고 평화를 지켜낸 미국 영웅들의 (1) dogma 01.05.02 1399 3
1516 [프린스 앤..] [프린스 & 프린세스]-무궁무진한 상상력과 재치 있는 장면구성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예술 (1) dogma 01.05.02 801 0

이전으로이전으로2641 | 2642 | 2643 | 2644 | 2645 | 2646 | 2647 | 2648 | 2649 | 2650 | 2651 | 2652 | 2653 | 2654 | 265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