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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소설과 영화는 별개다.. 환생
ysee 2003-10-28 오전 11:36:59 926   [11]

감독:시오타 아키히코   주연:코사나기 츠요시[초난강], 다케우치 유코

<호>[환생] 소설과 영화는 별개다..

일본 영화를 가장 많이 접할 때가 영화제에서다. 영화제에서는 일본영화들이 차고 넘쳐나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만나 볼 수가 있다. 액션이면 액션, 엽기면 엽기, 코미디면 코미디, 멜로면 멜로 다양하게 접하는 일본영화들 중 국내 정서와 잘 맞는 것은 멜로 영화가 아닌가 싶다. 과거 "러브레터"란 영화를 보더라도 국내 관객들은 잔잔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영상미에 흠뻑 취해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관람하고 사랑해주었다. 그 이후에 틈틈이 개봉되어 온 일본의 멜로 영화들은 "러브레터" 만큼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

일본 영화를 수입하는 회사들은 이 정도면 국내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수입을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하는 경우를 볼 수가 있다. 최근에 개봉했던 "냉정과 열정사이"란 영화를 보더라도 일본에서는 장기상영과 관객동원에 성공을 하였지만, 국내에서는 사랑을 받지 못했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냉정과 열정사이"는 이미 책으로 출간된 작품이다. 책이 전해주었던 감동이 고스란히 영화에 묻어 나왔다고 생각하는 영화 팬들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책은 책이고 영화는 영화란 인식을 정확하게 구분 짓는 국내 영화 팬들은 일본 영화 팬들과는 좀 다르다는 것이다. 이것은 국내에서도 적용되는데, 국내에서 책으로 출간되어 베스트 셀러가 된 작품을 영화로 옮겨 놓으면 책이 팔린 만큼의 인기와는 반비례되어 영화를 관람하지 않는 다는 것을 심심찮게 발견 할 수가 있었다. 독자들은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의 삶을 상상하면서 함께 동화되어 책 속에 빠지지만, 그것을 영화로 옮겨 놓았을 때엔, 책을 읽었을 때 자신이 느꼈던 상상과 감동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에 책보다 영화가 못하다는 말로 주변인들과 인터넷을 통해 전파되기에 흥행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여기 일본에서 책으로 출간되어 40만부 이상 판매된 화제의 소설을 영상으로 담아낸 영화 "환생"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필자가 관람한 영화 "환생"은 공상과학소설 속에 멜로가 첨가된 영화란 느낌이 강하게 전달된 영화이다. "환생"은 진심을 다해 상대를 그리워하면 죽었던 이가 다시 살아 돌아온다는 내용을 내재한 작품이다. 사랑하는 이가 내 앞에 다시 나타난다면..? 그리고 3주밖에 내 곁에 머물 뿐이라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란 질문을 던지고 있는 영화로 다가왔다.

영화의 시작은 다분히 미스테리적 부분이 강하게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오래 전에 죽었던 이들이 살아 생전의 모습으로 돌아와 가족 곁에 친구 곁에 나타나기에 이들이 과연 어떻게 환생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환생되어 온 이들을 조사하러 온 [헤이타:코사나기 츠요시[초난강]]의 과학적인 접근을 필두로 환생되어 돌아온 가족들의 믿음을 두 가지 측면으로 영화를 이끌어 가면서 서서히 하나의 결과로 매듭지어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환생한 이들의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헤이타]의 이야기는 영화를 흥미롭게 진행시키기 위한 하나의 영화적 장치처럼 다가오고,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환생하여 돌아온 이들과 가족, 친구에게 못다한 이야기를 전하면서 "난 당신을 사랑했어요.."란 것을 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흥미로우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주려는 영화는 떠나가려는 자의 슬픔보다 남아있는 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영화란 느낌을 전해주고 있다.

한 편의 소설이 영화화되어 영화 팬들에게 펼쳐졌을 때 그것을 기대하는 관객들은 소설 속에서 느꼈던 감동을 영화에서도 만끽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 것이다. 필자는 이 영화의 소설을 읽지 못했다. 물론 여타의 영화들도 읽어본 적이 없다. 소설과 영화는 별개이다.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글 안에 녹아 들어있는 섬세한 감정의 느낌을 영화에서도 느끼기를 원한다면 어쩌면 커다란 욕심일지도 모른다. 간절한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영화 "환생"은 남아있는 이들과 떠나가는 이들의 감정선을 최대한 놓지 않으려는 섬세함이 멜로 드라마란 범위안에 녹아 들어있지만, 환생의 빌미(?)를 제공한 "크레타"가 들어 있어 다분히 SF적 느낌이 강한 영화로 다가온다.

작품성:★★★   대중성:★★☆  

인천에서"호"...[ www.onreview.co.kr - 온리뷰 ]

50자평: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글 안에 녹아 들어있는 섬세한 감정의 느낌을 영화에서도 느끼기를 원한다면 어쩌면 커다란 욕심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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