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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Jackass-the movie 잭애스 : 더 무비
dmstrax 2003-10-29 오후 1:01:50 1096   [3]

영화 잭애스(Jackass the movie)는 몇년전 미국 MTV쇼로 등장하여 선풍적인 컬트 열풍을 몰고 왔던 Jackass라는 엽기스턴트쇼의 극장판이다. 얼마나 인기가 높았으면 아무 줄거리도 없이 엽기스턴트/바보행각의 나열일뿐인 이 쇼가 영화화까지 되었을까. 영화도 미국내 흥행1위를 차지할만큼 히트를 기록하였었구.

그럼 이 영화는 어떤 영화인가? 간단하게 말해 어떤 경우에도 인생을 즐기는 또라이 여럿이 모여 그저 많은 사람들이 상상만 해왔던 엽기스턴트/바보행각을 즐겨대는 것이다. 스턴트라고 해봐야 목숨을 거는 머 그런건 전혀~ 아니구 처음부터 실패를 염두에 둔..그래봐야 온몸에 멍이들정도의..바보같은 스턴트이다. 회전의자에 앉아 스케이트보드 코스를 탄다든지, 골프카트를 타고 범퍼카를 한다던지 혹은 롤러스케이트에 불꽃로켓을 붙이고 점화한다던지 하는. 미국만화 톰과제리, 혹은 로드러너와 코요테에 나오던 바보같은 장난들을 다 큰 어른들이 한다고나 할까? 마치 그런 느낌이다.

이 영화는 기존 영화의 틀...머 이런것들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줄거리 같은것 전혀 없이 그냥 영화 내내 위에 말한 것같은 바보짓들의 나열...등장인물이 그냥 번갈아 가며, 혹은 함께 바보짓들을 해낸다. (머 특별히 주인공이랄것 까지는 없지만 TV쇼에서나 영화에서나 그나마 중심적인 인물은 Johnny Knoxville이라는 녀석이다. 그밖의 인물들도 다 나름대로 독자적인 비디오들로 인기를 끌고 있는 녀석들이다. 특히 자기 얼굴을 등짝에 문신한 Steve-O나 더욱 엽기적인 홈비디오 시리즈 CKY의 Bam Margera가 그중 최고다)

원래 개인적으로 무언가 생각해주게 하고 느끼게 해주는 영화를 좋아하지만...이 잭애스는 그런것의 완전반대쪽에 놓여있는 영화다. 하지만 그래서 더욱 즐겁다고나 할까? 머릿속을 완전히 비우고 그저 놈들의 바보짓에 같이 즐거워 하거나 놈들이 바보짓에 고통받을때 그 고통을 머릿속으로 상상만 하면 되는 것이다. 렌트카를 빌려 마구 박치기를 해댄다던가, 쇼핑몰에 들어가 복싱을 해댄다던가, 잠자는 넘 침대속에 폭죽을 터뜨린다던가, 와사비를 코로 흡입한다던가하는 누구나의 은밀한 상상속에서 한번쯤은 일어났을법한 일들을 이 바보집단들은 즐거워하면서 스스럼없이 해내는 것이고 보는 사람들은 영화속 가공이 아닌 현실로 대리만족을 하는 것이다.

물론 이 영화는 그 황당함과 엽기성때문에 모든 관객들을 위한 것은 아니다. 영화에서는 빠져있지만 원래 쇼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재료 일단 먹고 토한 다음 그걸로 오므렛을 만들어 먹는다던가 눈으로 아이스콘을 만들어 거기 자기 오줌을 싸서 먹는다던가 하는 장면들을 보고 어떤 사람들은 분명히 역겨워 할 것이다. 하지만 잊지말자!! 여기 등장하는 인물들은 바보다!! (물론 지금은 돈잘버는 유명인들이 되어있고..이런 모두가 다 계산된 행동일지도 모르는 거지만) 그리고 우리 모두도 한번쯤은 엽기바보가 되고 싶은거다!!

사실 이 영화나 다른 비디오 시리즈를 보고 있노라면...미국 거실에서 쇼파에 둘러앉아 마리화나를 나누어 피우며 킬킬대는 젊은 넘들이 그들과 똑같은 녀석들이 바보짓을 하는걸 티비에서 보며 배를 쥐고 쓰러져 웃는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만약 그런 장면들을 연상하며 즐거워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이 영화를 즐겁게 받아들이겠지만...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이 영화를 아예 보지 말거나 봐봐야 '이게 무슨 영화야?'라는 반응밖에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p.s. 이 영화를 너무너무 즐겁게 보신 분들은 미국에 DVD로 나와있는 원작 시리즈 "MTV Jackass"나 CKY시리즈, 혹은 Johnny Knoxville이나 Steve-O의 개인 비디오물도 구해서 보시길 바란다.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또다른 극한의 엽기바보스턴트들이 가득가득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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