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애니메이션은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거기에 이스라엘 국왕과의 대립, 공주와의 사랑에 주를 두고 있죠.
왕권에 집착한 국왕은 하루하루 성장해가는 다윗이 자신의 자리를 뺏고 말꺼라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며 그를 죽으려 합니다. 이에 다윗은 그를 추종하는 자들과 군대를 일으키고 왕은 적군의 화살에 죽게되지만 그의 딸은 다윗이 구하고 적군도 물리쳐 다윗이 새로운 이스라엘의 국왕이 된다는 얘기죠.
미국과 한국이 손을 잡고 40억을 들여 2년간 만든 영화라고 하는데 그림체는 어디를 찾아봐도 우리나라 영화라는 생각은 안들고 디즈니 만화와 다를게 없습니다. 다만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이나 립싱크가 제대로 안되는 점(이건 영어를 기준으로 할수도 있겠죠), 우리나라 특유의 떨어지는 색감은 우리나라 애니라는걸 증명합니다.
포스터를 보고 무지하게 유치할 줄 알았지만 그런데로 볼만 했습니다. 70여분간의 짧은 상영시간이지만 그런데로 버틸만 했습니다. ^^ 개인적으로 애니에서 나오는 뮤지컬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우리나라 말로 나오는 뮤지컬 장면은 정말 싫더군요. 미국 애니중에 쿠스코 쿠스코를 정말 잼나게 봤는데 이유는...뮤지컬 형식을 빌은 장면이 거의 안나온다는점이었죠.
언제나 둘리에 이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애니가 나올 수 있을런지...둘리는 색감도 이쁘고 괜찮았었는데...
우리나라 애니도 미국애니처럼 변두리극장에서 아이들 몇명을 대상으로 상영하는게 아닌 주요극장에서 상영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2001-05-12 오후 11: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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