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창 주가상승중인 영화 '친구'의 인기비결은 뭘까요? 아무래도 요즘 불안정한 사회분위기 때문인 듯 합니다 물론 개봉시기도 아주 좋았지만... (이렇다 할 만한 다른 영화들이 없으니) 그래도 가장 큰 이유는 전자인 것 같더군요 이런 시기에 옛날을 그리워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디를 보아도 출구는 안보이고 항상 좋지 않은 뉴스들 뿐이고 경제침체에 정치불안 등등... 어디 하나 마음둘곳 없는 불안한 민초들... 그러니 단 몇 시간만이라도 옛날로 돌아갈 수 만 있다면 몇 천원쯤이야 아깝지가 않았겠죠? ^^
이 영화를 만든 감독님은 가슴아픈 옛 기억을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구든 이런 추억쯤은 하나씩 가지고 있게 마련이니까요...
전 이 영화가 작품성이 어떻고 시나리오가 어떻고 하는 그런 일반적인 평가보다는 그냥 그 자체로 기억되는 아련한 옛 추억의 파편이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들 누구도 추억을 평가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