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장르가 '스릴러/호러' 이고 공포물은 아니네요. 그런데 왜 공포물로 홍보가 됐는지... 솔직히 영화를 봐도 공포물은 아니인것 같고 환상/스릴러, 약간에 호러... 스릴러에 비중이 높은것 같더군요. 영화초반에는 악령이 나오는 이야기인가 생각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원한에 의한 '빙의' 더군요. 더불어서 정신병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부탁하는 내용도 있고...^^;
영화에서 주제어인 'NOT ALONE' 이 단어는 영화에서 계속 여러가지 의미로 쓰이는데 마지막은 범인이 두명인것을 암시하는 단어로 쓰여지더군요. 이 영화는 주인공 미란다(할리 베리)는 잃어버린 3일간에 기억을 조금씩 찾아가고 또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에 원인을 알게되면서 사건을 하나씩 풀어 나가는 스릴러 형식에 공포스런 분위기를 주기 위해 혼령을 추가한것 같습니다.
영화 초반에는 공포물이라고 생각해서 언제쯤 무서운 장면이 나오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중반을 지나면서는 누가 과연 범인일까로 영화에 관심이 바뀌어 버렸습니다. 감독이 관객을 속이려고 주인공과 가장 가까운 사람을 나쁘게 설정하고 진짜 범인은 엉뚱한 사람으로 만든것 같던데 이것도 영화 후반에 들어가면 대충 짐작이 가게되어 있더군요.
이 영화에서 조연을 페넬로페 크루즈가 나오던데 거의 단역수준이였습니다. 솔직히 왜 나왔나 싶을 정도로... 이 영화는 주인공이 혼자 만들어간 영화로 할리베리 연기가 가장 돋보였습니다.
영화 [고티카]는 공포물로 만들것이냐 스릴러물로 만들것이냐를 사이로 두고 헤매다가 결국을 이것도 저것도 아닌 영화가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스토리는 스릴러인데 일어나는 사건은 초자연적인현상인 유령이 무서운 모습으로 나타나서 공포스런 분위기만 만들고...
할리 베리에 연기를 보고싶은 분이나 스릴러물을 좋아하는 분이면 이 영화를 좋아할듯하고 공포물로 생각하시고 영화를 보시는분은 실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