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액션 영화이고 헐리웃 유명배우 스티븐 시걸까지 섭외해서 만든 영화라 기대를 하고 보았습니다. 딸에 대한 아버지에 지극한 사랑이 묻어나는 감동적인 영화였고 나름대로 액션도 볼만 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제작자이자 주연 배우인 이동준님에 열연이 돋보였고 태권도 세계챔피언답게 영화안에서 태권도 솜씨를 마음껏 펼친 액션 장면도 좋았습니다.딸로 출연한 은서우양도 나름대로 깜찍하고 귀엽게 연기를 잘 했습니다.
영화 내용도 딸에 대한 아버지에 사랑을 감정적으로 잘 표현했으며 교훈적인 내용으로 가족에 중요함을 영화 안에 메제지로 넣어 준것도 인상 깊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부분에서 미흡함이 보이는 것은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영화 전체적으로 대사처리가 너무 어색합니다. 꼭 80년대 영화를 보는듯한 착각에 들게 하더군요. 유치하고 신파조 대사에 조금은 짜증이 났었습니다. 어떤 특정 배우만 그런것이 아니고 아이 어른 할것 없이 출연배우 대부분 꼭 그렇게 대사 처리를 해야 되었는지...더불어 영화를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서 개그맨을 출연시킨것은 이해가 되지만 확실하게 관객을 웃길수 있는 내용은 부족하더군요.
또한 필요없는 장면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나 스티븐 시걸은 왜 출연했는지 도데체 이해가 안되네요. 그에 화려한 액션씬을 보여 준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영화내에서 비중있는 배역도 아니고 가장 허무한것은 대사가 3마디인가 밖에 없는것 같은데 정말 당황스럽네요. 차라리 스티븐 시걸 출연비를 다른곳에 투자해서 영화를 더욱 짜임새있게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제작자겸 주연배우를 한 이동준님에 노고에는 치하를 보내지만 관객된 입장에 최근 영화를 보는 안목은 조금 부족한것이 아닌지... 요즘 영화는 배우들 이름만 가지고 흥행하기 어렵고 작품성으로도 많이 부족한 영화를 선택한것이 아닌지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영화 [클레멘타인]은 유명배우에 출연과 격투액션 그리고 딸에 대한 아버지에 사랑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영화였지만 부족한 대사처리와 감정에만 치우친 이야기 전개, 엉성한 내용 등 많이 미흡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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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영 감독님 말고 다른 감독님이 이 영화를 만드셨다면 그야말로 말할것없이 대박이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