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이 만들었다는 것에 일단 혹했고, 좋아라 하는 류승범이 나온다기에 왠지모를 믿음이 갔던 영화... 스트레스 이빠이에 영화에 목이 말라있었는데, 하늘의 계시인지 태훈오빠의 주변 사람들이 다 시간이 안된대서 내가 대타로 보게 됐다. 제목은 영 끌리지가 않아 액션, 무협 영화인 줄로만 알았는데, 기대를 안해서 그런건지 정말 재밌는건지 유쾌한 영화였다. 자신감도 없고 어리버리하지만 불의를 지나치지 못하는 경찰... 류승범 찰랑거리는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도도함과 섹쉬함을 보여준 편의점 알바생...윤소이 글고, 안성기의 차분하면서도 화려한 와이어 액션과 검술... 무술감독으로 유명한 정두홍두 주연 비스끄므레 하게 나오는데, 역시 무술 감독이라 그런지 무술만 잘하는... 대사는 참 어설픈...ㅋㅋ 류승범의 표정이랑 대사도 재밌고, 중간중간 나오는 황당하게 카메오들두 볼만했다. 이 영화를 보면 찌든 도시생활 곳곳에 있는 생활 도인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고, 이거 보고 나오면 아마 장풍을 함 날려보게 될 거다...그리고, 벽도 함 타보고 싶을 거고... 아...공중부양도 해보고 싶겠네...^^ 장풍이란게 진짜 있는거라면 배워서 맘에 안드는 사람 만나면 장풍으로 날려버리기 하면 재밌을텐데...ㅋㅋ 광복절특사 시사회 이후로 박수치고 나온 가볍게 볼 수 있는 액숀코메디 영화... 작전 관념이 없는 여자들 단기사병이라두 보내야 한다는 둥, "지금... 방송실에 계세요?" 이런 대사들은 아주 뒤로 넘어가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