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보이

모래나 돌이나 가라앉기는 마찬가지다..
그렇다.. 누군가가 그저 스치듯 한 말이 당하는 삶에게 엄천난 상처를 줄 수 있다..
맞는 소리다..
내가 영화를 보고 느낀건..
감독이 무슨말을 하고 싶은지도 알겠고..

감독이 하고 싶은 말도 너무 이해가 간다..

나도 감독이 말하고 싶은것에 동감한다..

그러나 그러기에 영화의 내용은 나를 납득시키긴에.. 부족했다.. 그저 나에게엔 말이다..
세계적인 영화평론가들이 인정한 영화인데.. 뭘 더 얘기하겠는가마는

영화에서 유지태의 행동은 극단적인 행동으로 나는 그가 이해되진 않았다..단지 그 이유로 한인간을 저렇게 집요하게 괴롭힐 수 있을까..물론 그럴수도 있다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러나 영화에서 유지태의 행동의 동기는 보통사람이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드보이 영화의 갈등은 이런주제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어거지로 설정된 스토리라는 느낌을 나는 지울 수 없었다. 하기야..유지태의 어린시절도 보통사람이 이해하긴 힘든부분이지만..

극단적인 영화는 많이 있다.. 영화 [복수는 나의 것]도 결과는 극단적이였으나.. 나는 그 영화에서는 등장인물들의 갈등이 모두(?) 이해가 갔었다.. 그래 저럴 수 있겠다..
그러나 올드보이는 영화 전반에 치밀한 구성과 최민식의 완벽한 연기에도 불구하고 보고 나서 기분 나쁜 영화였고.. 돈이 아까운 영화였다.

암튼 우리나라 영화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영화가 되서 기쁘다..

그러나 좀 더 멋진 영화가 상을 받았다면 더 뿌듯했을텐데..
예고편 엄청 때리고 있는 [여친소]도 걱정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