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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감독판]감상문... 레옹 디 오리지널
ttl2002ddr 2004-06-05 오후 9:58:44 3097   [8]
2시간 13분의 여느 영화와 같은 상영시간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상영시간은 극장 개봉했을 때 약 24분 가량이 많은
상영시간이다.

바로 감독판인 것이다.

나는 이 영화를 처음 보는 것이라 어느 것이 잘렸는지 모른다.

내가 이 영화를 지금에서야 처음 접하게 된것은 나와 이 영화의
인연이 지금까지 안 맞았기 때문이다.

극장에서 한 번 볼 기회가 있었는데, 나이 제한에 걸렸고...
비디오로 두 번 볼 기회가 있었는데, 보지 못했다. 또한 TV로 볼 수
있었지만, 늦은 시간이라는 이유로 어머니에게 욕을 먹으면서 끌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레옹이라는 영화와 나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다가 오늘에서야 DVD라는 인연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그것도
감독판으로써...

이 영화의 첫 시작은 레옹의 등장으로 시작한다.

굉장한 살인청부업자 레옹(장 르노)
그는 살인청부업자중에서 최고다. 그런 그에게 옆집에 살던 마틸라라는 여자 아이를 맡게 된다.

여자아이는 가족을 잃게 되는데, 그 이유는 아버지가 마약 거래를 하다가 일이 잘 못되어, 부패경찰에게 죽임을 당한 것이다.

그래서 레옹과 마틸다의 동거생활이 시작 된다.

마틸다는 잘해주는 레옹에거 점점 사랑을 느끼게 되고, 레옹또한 마틸다를 사랑하게 된다.

DVD를 보면 레옹의 심리적 상황을 표현한 장면이 나온다.

레옹은 마틸다를 사랑하지만, 마틸다에게 그 사랑을 보여 주지는 않는다.
과연 나이차이 떄문이였을까?

이야기를 시간이 흘러 마틸다가 가족을 죽인 부패 경찰을 죽이기 위해 경찰서에 가는 장면으로 넘어가 보자. 마틸다는 잡히고, 레옹은 사랑하는 마틸다를 구하기 위해 경찰서로 들어가 부패경찰의 부하를 죽이고 데려온다.

그 이후, 극장판에서는 볼 수 없없던 한 부분을 볼 수 있게된다.

레옹의 사랑이야기(첫사랑)와 마틸다의 첫경험 이야기..
후에 나오는 레옹과 마틸다의 베드씬.

여기서 우리는 흔히 원조교제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둘의 동침은 단지 이불속에서만 이루어진다. 섹스가 아닌 것이다.

바로 이것은 둘의 나이차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레옹은 아주 순수한
면을 가지고 있고, 나이 먹은 아이같은 면이 있다는 것을 말해 주는 대목인 것 같다.

이 장면 후에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간다.

부패경찰은 레옹의 동업자를 협박해 레옹의 사는 곳을 알아내고, 경찰을 수없이 푼다.

그래서 레옹을 잡으려고 하지만, 레옹은 마틸다를 환기통 통로로 탈출시키게 하고, 자신은 경찰로 변장을 해서 나오려고 하지만, 부패경찰의 느낌에 걸려 뒤에서 총을 맞는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마틸다에 선물을 해준다. 가족을 죽인 부패경찰을 폭탄으로 자폭을 한 것이다.

아마 이것은 레옹이 그 상황에서 해 줄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였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후 마틸다는 레옹이 죽은 것을 알게 되고, 전에 다니던 학교에 다시 간다. 레옹이 좋아했던 화분의 식물을 잔디밭에 심으면서 영화는 끝이난다.

마지막 장면인 화분을 잔디에다가 심은 것은 어쩌면 한 곳에 뿌리 박지 못하고 떠돌아 다닌 레옹이라는 인물을 바로 한 자리에 뿌리박은 것으로 해석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레옹은 잠 자는 것 조차 편하지 않는 한 살인청부업자에 불과 했으니...

나는 레옹이라는 이 캐릭터가 참 독특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소신이 있었다.

자신이 죽이는 대상은 오로지 남자이고, 여자와 아이들은 죽이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어쩌면 이것은 영국의 신사들의 면모를 보여 주는 것이며, 우유를 좋아하고, 꽤 어리숙한 그에게서 순수를 느낄수 있으면 순진하고 덜 성숙된 동심속에 아이같은 느낌이 드는 캐릭터이다.

그리고 이에 맞서는 부패경찰 역의 게리올드먼이 맡은 캐릭터는 다소
미치광이 스러우며, 악마적이고, 독특한 카리스마가 엿보인다.

이 둘이 만들어낸 이 레옹이라는 영화는 그래서 참 재미있었다.

비록 레옹이 죽은 것은 안타깝게 생각 하지만...

나는 이 영화와 택시라는 영화를 보면서 뤽베송영화의 특징 하나를
찾아 냈다. 그것은 두 영화 모두 굉장히 빠르게 진행된다는 점...

택시에서는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택시...

레옹에서는 빠른 손놀림의 총...

레옹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한 편의 멋진 걸작을 만난 느낌이다.
이 번에는 극장판을 보아 감독판과 비교 해보면서 보려고 한다.

강추다...

안 본사람이나, 추억의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신]
글의 앞뒤가 안 맞다고, 뭐라 하지 맙시다.

그저 감상문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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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 디 오리지널(1994, L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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