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로봇...
로봇이 등장하는 SF영화이기에, 영화 개봉소식을 접했을 때 부터 보고싶었던 영화였다. 인디펜던스데이, 글래디에이터, 반지의 제왕 제작팀들이 참여해서 만든 영화.... 아이, 로봇은 흔히 보이는 SF영화로만 치부하기에는  문제(?)가 있는 영화로 보였다.

2035년 시카고, 로봇들이 거리에 활보를 하고 사람들이 싫어하던 3D업종에 로봇이 종사를 하는 세상. 이 시대에 사는 스프너 형사는 아날로그(리모콘으로 조종하는) 플레이어로 아침을 맞으며 로봇없는 하루를 시작하는, 남들과 다른 사람이다. 모두가 로봇의 3원칙(1. 로봇은 인간에게 상해를 가하거나,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에게 해를 끼쳐서는 안된다. 2. 로봇은 1원칙에 위배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인간의 모든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3. 로봇은 위 1,2 원칙을 위반하지 않는 한도에서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을 맹신하며, 로봇은 우리의 친구이자 우리 삶의 필수요소라고 생각하는 시대에 로봇을 믿지 않으며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한심해보이는...

이런 스프너와 일련의 연관이 있는 로봇 3원칙의 제창자 알프레드 래닝박사의 죽음으로 스프너의 로봇에 대한 적개감(?)은 표면에 들어나게 된다. 모든 사람들이 자살로 결말지은 래닝박사의 죽음을 래닝박사의 연구실에서 발견된 USR의 NS5로봇(써니)가 살인을 한것이라고 믿는 스프너....

래닝박사의 죽음을 추적하며, 스프너는 자신의 이름이 써니라고하는 NS5 로봇과 그의 로봇 적대감을 지적하면서도 써니의 남다름에 흔들리고 있는 캘빈 박사는 커다란 음모에 한발한발 접근을 해간다. 로봇이 일련의 코드들로 인해 진화를 할 수 있다는 래닝박사의 이론을 간과한 인간들은, 로봇 3원칙에 따라 로봇에 의해 행동을 통제받는 신세에 이른다....

우리는 로봇이 모든 힘든 일을 대신해 주고, 집안일도 도와주는 시대를 꿈꾸고  있다. 그리고 언젠가 그 시대가 올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미 현재 기술의 발달로 인해 한단계진화한 로봇이 선을 보인 상태이고.. 영화 아이, 로봇 에서 보여주는 것은 어떻게 보면 미래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우리 미래일지도 모른다. 영화 A.I에서도 보여지듯이, 미래에 인간은 로봇을 창조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로봇에 인간성을 부여할지도 모른다. 영화 아이, 로봇은 흔한 SF영화가 아닌... 우리 미래가 될 지도 모르는  시대를 보여줌으로써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는 영화인것 같다. 이 글을 쓰고 있으면서 영화의 뛰어난 액션과 보여지는 미래의 모습도 기억나지만, 자신의 존재를 생각하던... 자신은 누구며, 자신은 NS5와 모습은 같지만 저들과는 다르다는 써니와... 로봇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생각을 더 하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