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라는 감사하고도 들뜬마음을 안고 감상한 영화라 그런지 더욱 기분좋게 다가왔었다.
하지만 나의 가슴과 기억속에 각인되어진 일본영화의 틀을 깰수는 없었나 보다...
너무나 아름답고 가슴시린 첫 사랑의 아련한 추억...
그 추억의 되새김이 되었던 십년전 녹음된 테이프..
그 무언인가 다른 감동과 사랑을 기대 했기 때문일까..?
떠가가는 그 뒷모습이 가슴아픈것은 어는 누구에게나 당연한 일...
이 영화에서는 단지 내가 사랑하기 때문에 ,
너무 어린 나이에 시들었기 때문에 ,
이제 막 사랑을 시작했기 때문에 슬펐던 그들의 사랑을 이야기 해준다..
물론 그만큼 가슴아픈일은 없겠지만 너무나 식상한 드라마였는 듯...
하지만 잔잔하게 이어지는 그들의 사랑이나 ,
순수한 모습들은 미소를 자아낼만큼 아름다운 장면들이였다,..
조금만더 조금만더 이야기가 있었다면 ,
무언가 더 극적이었다면 나의 부족함을 채워주지 않았을까...?
아 - 난 너무 자극적이었던 일본영화에 길들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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