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말하기에 앞서 일단 몇가지를 짚고 넘어가자. 일본 영화 대부분이 그렇다고
느껴지기에 적어보는데 일본 영화 대부분은 스토리면에 굉장히 치중한 편이다. 그러
다보니 어떻게 보면 흡사 드라마를 보고 있는 느낌이랄까? 왠지 자잘한 에피소드는
많고 영화 시간은 한정 되어있다보니 때론 핵심이 되는 부분이 굉장히 늘어지는 경우
가 발생을 하게 되는데 이 영화역시 그 부분을 크게 벗어나고 있지는 못하다. 그렇기
에 평소 일본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애인과 함께 보지않는 이상 이 영화는
그렇게 흥미와 재미를 주는 영화는 아니지 않나싶다.
그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 보자면 일본 영화를 좋아라 하는 본인에게 있
어서 이 영화는 그리 나쁜 영화는 아니다. 라고 말할수 있을듯 하다. 분명 앞서 지적했
던 다양한 재미거리의 에피소드를 보며 왠지 웃음과는 어울릴 것 같지 않는 제목과 반
대되는 즐거움 그리고 한번쯤? 이런 사랑은.. 하고 꿈꾸었을 혹은 Tv, 소설에서 많이
보아왔을 그런 주제와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에 영화는 크게 거부감도 그렇다고 너무
사랑에 대해서 울고 클래식의 음악만 난무하는 영화는 또 아니다. 영화의 내용을 잠시
짚고 넘어가자면 간단하게 어느 한 남자의 사춘기 사랑을 되짚어가는 그런 영화 라고
만 말해두자. 이 영화는 사실 결과, 즉 엔딩따위가 궁금하며 중요한 영화 따위는 아니
다.
2시간 남짓 영화를 보면서 30분? 정도만 지나게 되도 아 대충 이런 이런 저런 저런 스
토리가 나오겠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어쩌면 흔하디 흔한 소재와 큰 반전
없는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으니까 그렇지만 화면에서 살아 숨쉬는 배우들의 대사 하
나 하나가.. 그들이 보여주는 행동 하나 하나 즉 그 한 장면 장면을 보면서 슬프고 아
름답다. 라고 느껴지는 영화임은 틀림이 없을 것이다. 보는 사람의 차이겠지만 사춘기
의 사랑역시 사랑이고 충분히 아름다우며 슬플수 있는 것이고 또 절대로 잊혀지지 않
는 기억 이라는 것을 영화는 잔잔히 그리고 간간히 천진한 그 캐릭터의 모습으로 작은
웃음과 함께 곁들어 보여주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뒷 부분 즉 영화의 절정으로 치닫는 부분에서 너무 늘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점, 조금더 긴박하게 혹은 캐릭터들의 만남의 장면들을 그리 길게 회상하
는 부분들을 적당히 조절했으면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더 높지 않았을까..? 하는 것과
어쩌면 그 나이때로 돌아가 생각해 보면 철없기까지 혹 황당하기 까지 느껴지는 일본
이란 나라와의 문화차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금은 아쉬운 배우들의 연기랄까..?
낙엽이 떨어지고 조금은 생각하면서 옛 사랑의 추억 혹은 현재 사랑하는 이와의 추억
을 좀더 돈독히 다지고 싶다면 이 영화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 란 영화 꽤
괜찮지 않을까? 싶다.
ps : 영화와 상관없는 이야기 인데 이 영화를 어제 무비스트 시사회로 보게 되었는데..
시사회 장소는 주공공이 분명 영화가 주공공이쪽 회사와 관련이 있다고는 하지만
8월달에 폐쇄되었고 이것에 대한 어떠한 사전 공지나 현장에서의 미리 관객들에
대한 알림판 혹은 공사현장의 안전시설에 대한 인식 부족들이 여실히 느껴지는 부
분에서는 너무 실망이었다. 분명 무비스트 단독 시사회도 아니고 따로 책임자가 있
었다고는 하지만 적어도 현장 문제가 이러이러 하고 이러이러한 문제가 예상 되오
니 착오 없으시거나, 주의해주십시요 등 안전, 시사회 확정 등의 공지라도 해주었다
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무려 8월 25일 폐쇄였건만.. (처음에 도착했을때 않하는 줄
알았다. 완전 공사판의 모습 이어서.. 주공공이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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