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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틀린 성적욕망.. 영 아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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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아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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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di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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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30 오전 12:5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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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moviejoy.com 최근개봉작평가란에서 사이트 운영자가 평가한 글입니다. 사이트운영자가 작성한 다른 개봉작 리뷰를 보고자 하시는분들은 이 글을 클릭해주시면 새창이 뜹니다.
이완 맥거리거가 주인공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운영자의 마음을 설레이게 했던 영화 <영 아담>이 12월 3일 드디어 한국에서 개봉을 한다.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이기도 한 이 영화가 2004년 끝 무렵에 한국에서 개봉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은 흥행적인면을 고려할때 큰 매력이 없는 영화라는 반증이기도 하며,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한국 관객들에게 쉽게 어필 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영화라는 이야기도 될 것이다. 하지만 운영자는 이런 영화가 한국에서 개봉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차후 DVD로 한국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것까지 고려한다면 개봉을 반기는 사람중에 한명이다. 한국 DVD 시장이 아직은 좁은편이라서 개봉하지 않은 좋은 영화가 DVD로 나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때문이다.
<영 아담>은 영국 출신의 연기파 배우들이 상당히 많이 등장한다. 이완 맥그리거, 틸다 스윈튼, 피터 뮬란등은 영국에서도 알아주는 실력파 배우들인데, 이 영화에서도 역시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영국 출신 배우들이 다수 등장하는 이유는 이 영화를 연출한 감독이 영국출신인 데이빗 맥켄지이기 때문이다. 그에게 영화 <영 아담>은 두번째 장편 영화이기도 하다.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호기심을 자극 시키는 이유는 주인공 이완 맥거리거의 성기 노출장면등 파격적인 정사신을 담고 있기때문이다. 이 영화는 홍보 문고에 에로틱 스릴러라는 말이 있는 만큼, 영화 자체는 이미 미국에서도 NC-17등급 영화로 분류되었다. 한국에서도18세 이상 관람가임에도 불구하고 성기노출 장면이 문제가 되어 결국 편집당하여 무삭제 버전이 나오지 못하게 되었다. 성인 한국 관객들은 언제쯤 제대로 된 무삭제 버전을 극장에서 볼 수 있을지 심히 안타까울뿐이다. 인터넷에서 조차도 유료 하드코어 포로노 사이트가 판치는 이 판국에 영등위는 오로지 영화에서 문제되는 장면만 잡아내면 한국 성문화의 건전성과 청소년들의 정신적 건강이 지켜진다고 정말 믿고 있는 조선시대 사람이라는 생각외에는 다른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
영화 <영 아담>은 1950년대 안개 짙은 글래스고를 배경으로 하여 정처없이 떠도는 주인공 조(이완 맥거리거)가 바지선으로 석탄을 운반하여 생계를 꾸려가는 레스(피터 뮬란)와 엘라(틸타 스원튼) 부부와 함께 생활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영화에서 주연들의 연기력은 크게 튀지도 나쁘지도 않게 극적 구성과 사실감을 배가 시키고 있다. 특히 이완 맥거리거의 연기는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구심점이 되고 있다. 엘라역의 틸타 스원튼과 조 역의 이완 맥거리거가 남편 몰래 거친 섹스에 빠져들면서 전개 되어가는 스토리 라인은 조의 비밀이 하나둘씩 밝혀지게 되면서, 죽은 여자들의 의문점이 풀어져가는 부분에서 더욱더 강렬한 느낌과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혹자는 이 영화의 스토리 라인만 듣고 나면 이전에 나온 영화들과 별 틀린 점을 찾을 수 없는 스릴러 영화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기존의 스릴러물과는 다르게 계속적인 긴장감이나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숱하게 나오는 극적인 반전 조차도 없다. 영화 <영 아담>은 스릴러적 요소를 차용하였지만 사실은 이완 맥거리거가 끝 없이 갈망하는 성욕에 대한 이야기를 더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조와 엘라의 섹스신뿐만 아니라, 엘라의 친언니와 조의 섹스등, 이 영화는 조가 계속해서 관계를 가지는 여자들과의 섹스를 미화시키거나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에로틱 영화의 섹스신을 상상한다면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섹스신은 아름답지도 신비롭지도 않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미 이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이라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조와 엘라의 부적절한 섹스 관계가 밝혀진 이후에도 두 주인공은 남편인 레스에게 어떠한 변명이나 우리가 일상적으로 예상하고 있는 허둥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모든것이 무미건조한 일상에서 자신들의 행동이나 성욕에 대해서 전혀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으로 관객들이 가지는 일반적인 예상을 빗나가게 하고 있다. 이러한 것이 이 영화가 보여주는 또 다른 스릴러로서의 매력일 것이다. 이 영화는 위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성욕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영화이다. 하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것 만큼 아름답고 신비로운 성적인 흥분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너무나 피곤하고 무력하기만 한 인간의 성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조가 여자들과 벌이는 섹스가 관객들에게 아름답거나 환상적인것처럼 보이지도 않으며, 어떠한 면에서는 섹스를 가지는 모두가 측은하게 보일 정도로 영화는 성적욕망에 대한 환상을 처절하게 비켜가고 있다.
이 영화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스릴러 형식을 빌려왔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성적욕망이란게 어떤건지? 그러한 욕망이 어떻게 인간들을 변화시키고 파괴시키는지를 과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선전 문고의 파격 노출이라는 제목조차도 영화를 보고 나면 측은하게 느껴지는 것은, 이 영화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한다.
영화 <영 아담>은 스릴러적인 관점에서 영화를 접근하는분들에게는 상당히 피곤한 영화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은 색다른 에로틱 스릴러물을 찾는 관객이나, 성적인 욕망에 대한 진지한 탐구를 원하는 관객들이라면 과히 나쁘지 않는 영화가 될 것이다. 여태것 이완 맥거리거가 나온 영화중에 관객들을 대 실망 시킨 영화는 없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흥행은 과히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영화자체가 주는 의미가 조금은 난해하고 일반 관객들이 받아들이기에는 지루한면이 없지 않기때문이다.또 한 영화가 가지는 주제가 너무 무겁다는 것도 이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조금은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다.
P.S 이완 맥거리거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후외없는 선택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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