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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보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아쉬운대로 볼만한... 공공의 적 2
annamolinari 2005-01-19 오전 1:20:18 1111   [4]
기사에서 강우석 감독이 1편과는 전혀 다른 영화로 봐달라고 인터뷰한것을 읽었음에도 비교할래야 하지 않을수 없다.강우석 감독이 그런말을 한것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기도 하다. 1편의 성공으로 2편을 만들 결심을 했을텐데...아니그러한가? 1편이 성공하지 못했다면 2편을 만들 생각이나 했을까? 그것은 영화계의 공공연한 속편의 법칙이기도 한데 말이다.
설경구는 1편에서는 형사로 나왔지만 2편에서는 검사로 나온다.
또한 그를 1편에서 지지해주었던 김신일 부장도 변함없이 나온다는 점에서 반갑기 그지 없기도 했다. 게다가 뉴페이스인 정준호도 가세했으니 캐스팅은 대만족이었다. 그러나! 정준호에 대한 기대가 설경구 만큼이나 커서였을까. 정준호의 연기가 부족했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설경구의 카리스마에 약간은 밀리는듯한 인상이 느껴졌다. 1탄에서 이성재가 미친 싸이코 역이었다면 2탄의 정준호가 맡은 역할은 아주 비열한 놈이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그다지 몰입이 안되었다. 즉 비열한 놈의 좀더 다양한 표정같은것이나 악한 이미지로서의 어떤 충실함이 약하게 표현되지 않았나 한다. 정준호가 그동안 악역을 맡지 않아서 착한 이미지로서만 인식되어 있어서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필자가 연예가 중계에서 정준호가 노인들 식사대접하면서 얼굴 닦아주는 모습을 보고 그 이미지가 필자의 뇌리에 뿌리박혀서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종합하자면 1탄을 볼때는 이성재가 아주 악한 놈이어서 영화를 보는내내 분노가 느껴졌지만 오늘은 별로 그정도 강도의 분노를 느끼지 못했다고 해야 내가 말하고자 하는바의 정확한 요점이 되겠다. 요번에 정준호 말고도 설경구의 절친한 부하 직원으로 나오는 배우도 뉴페이스 였는데 연기를 잘해서 다소 무거워질수 있는 영화의 분위기를 유머러스 하게 이끌어 나간점이 조연으로서의 큰 효과를 가져다 준거 같다.
초반의 액션 부분이나 오토바이족들 체포하는 장면들 외에 꽤 시원시원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은 강우석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였다고 할수 있을거 같다. 그리고 강우석 감독이 앞으로도 사회성 짙은 영화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그런 부분을 관객들로 하여금 이런 영화를 통해 통찰시키고 다시금 썩은 사회상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는 여지를 남겨준다는 면에서 무난하게 합격점을 줄수 있겠다. 하지만 실미도나 다른 나머지 강우석 감독의 영화들이 잘못된 여성상을 관객들에게 심어줄 수 있다는 데에서는 상당부분 회의가 드는 점이다. 너무 남성중심의 영화를 만드는데에 치중하다 보니 그런 면을 소홀히 다루는게 아닐까 싶다. 나와 함께 영화를 보러 갔던 친구가 강우석 감독의 영화에는 아예 여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했을 정도로 그 여파는 심각하다고 볼수 있을꺼 같다. 그리고 러닝 타임이 한국 영화치고는 굉장히 길게 느껴질 정도로 긴 2시간 30분인데 많이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1편보다는 코믹한 부분이 많이 할애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루하게 느껴진 사람들도 있었을거 같다. 그래서 내뒤에 있는 사람들이 나가면서 계속 내머리를 치고 나가는 그런 다소 황당한 경험도 했다. 언제나 1편이 재미있으면 2편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도 클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감독의 부담감은 이중으로 커진다. 감독의 그러한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역시나 좀더 재밌게 만들어 주기를 바랄수 밖에 없는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한국의 잘못된 사회상을 망원경으로 훤히 들여다보는 기분이 들게 해주고 검찰이 그런 범인을 잡는 것이 결국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필자는 그런대로 무난하게 봤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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