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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시기와 반목, 질투,화해,사랑등이 곁들인 좋은영화! 모래와 안개의 집
hyhappy7 2005-04-21 오후 3:22:37 1521   [9]

이 영화는 작년에 **문고에서 원서로 된 책을 보았다. 영화 포스터와 똑같은 표지의 책이었다.
`모래와 안개의 집`은 2004년 아카데미 3개부문(남우주연상,여우 조연상,작곡상)에 후보작으로
올랐고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자신의 북클럽을 통해 극찬하기도 한 작품이라 관심이 갔다.
안드레 듀버스 3세가 쓴 장편소설을 바딤 페렐만 감독이 스크린으로 옮긴것이라 한다.
솔직히 내가 좋아하는 제니퍼 코넬리가 나와서 관심이 더 많았지만...^^
캘리포니아 바닷가의 한 주택 베란다에서 밤안개 속에 있던 캐시(제니퍼 코넬리분)가 '당신의 집이냐?'는
경찰관의 질문에 대해 회상을 하면서 시작한다. 나중에 끝나는 부분에도 이 장면은 또 나온다.
아버지가 30여년동안 돈을 모아 마련한 집에서 이혼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인생을 모색하던중 일주일 뒤에
집을 방문하겠다는 엄마의 전화에 아침 잠을 설치던 중 캐시의 집에 법원직원과 경찰이 들이닥친다.
세금 체납으로 집이 경매로 넘어갔다며 내일 당장 퇴거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집이 경매에 넘어가는것을 막으려고 변호사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청하는 시간이전에 경매에서 이란 출신
이민자 베라니(벤 킹슬리분)에게 재산가치의 1/4분 가격인 헐값에 낙찰이 된다.
이란에서는 상류층 생활을 했지만 쿠테타 모의로 미국에 와 노동자 신분이 된 베라니는 가족의 행복과
사랑하는 아들 에스마일(조나단 아두트분)의 학자금을 위해서 경매에 낙찰된 집을 재단장하여 비싸게
팔고자 하나 캐시와 그녀를 동정하는 보안관 레스터(론 엘다드분)과 함께 집을 재 찾고자 하는 이야기가
긴장감있게 그려진다.
레스터는 절친과 친구와 결혼해 부부생활을 해오고 있지만 10년 이상이 지나자 무미건조함(?)으로 인해
아내와 별거 비슷하게 지내던중 캐시를 만나게 되면서 동정이 아닌 사랑하는 감정을 갖는다.
그런 레스터에게 호감과 사랑을 가지게 되는 캐시.
특히 벤킹슬리와 제니퍼 코넬리의 두사람의 멋진 연기 대결이 멋지다. 집을 되찾아야 하는 사람과 그 집을
배경으로 이민자의 어려운 삶에서 벗어나야 하는 사람. 각 개인의 치밀한 심리적 갈등도 스크린에 잘 투영되었다.  베라니의 부인 나디(소레 아그다 시루분)의 연기도 이에 가세한다.
미국에서도 추방되어 이란으로 회송될까봐 두려워 하는 그녀지만 집을 잃고 힘들어 가는 캐시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녀를 돕는다.
중간에 캐시와 레스톤의 성애씬과 더불어 중년부부인 베라니 부부의 애정씬이 오우버랩 되면서 스크린에
비쳐지는데 참 아름답게 느껴졌다. 사실 제니퍼 코넬리의 전체 누드씬이 아닌 일부분만 비쳐졌지만...^^  
개인의 사적인 공간이자, 가족의 쉼터인 집을 소재로 바딤 페렐만 감독은 이 영화를 매력있게 만들었으며
미국 이민자의 삶과 교통을 관객으로 하여금 생각해 볼수 있게 해준것 같았다.
하지만 마지막 엔딩은 아쉽게도 너무나 비극적이다.
레스터와 이동중 불의의 사고로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베라니의 슬픔. 신에게 에스마일을 살려달라고
기도로 절규한다.하지만 가장 소중한것을 잃은 상실감으로 베라니는 모든것을 포기하고 생을 접는다.
자신의 집에 방문하다가 베라니 부부의 자살을 발견한 캐시 또한 눈물로써 슬픔을 표현하고 두사람의 누운
빈자리에 같이 누워 흐느낀다.
전체적으로 이 영화는 소유에 대한 개념과 이민자들의 삶을 잠시나마 생각해 볼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인간에 대한 시기와 반목, 질투,화해,사랑등 갖자지 요소가 곁들인 좋은 영화이다.^^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음악감독 제임스 호너가 스크린과 함께 선사하는 잔잔한 음악이 이 영화를 아름답게
만들어 준것 같다. (상영시간 1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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