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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가족애 두 가지중 어느것을 택해야할까? 스팽글리쉬
annamolinari 2005-04-25 오전 2:08:43 1135   [6]
이 영화는 가족의 지극히 일상적인 가정사를 다룬 영화이긴 하지만 더불어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사랑때문에 가족때문에 한 순간 갈등하고 고민하는 진정한 부모의 모습이 아직 부모가 되어보지 못한 나에게 무언가 일깨움을 주기도 한 그런 영화다. 사랑이라는것은 일순간에 걸맞지 않는 상황에도 어쩔 수 없이 다가올수도 있는 감정이라는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 사랑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포기할 수 밖에 없을수도 있다는것을...어느 한 가지도 감히 소중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엄마이기 이전에 아빠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이성을 사랑하는 마음도,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도, 그 둘 중 사실상 어느 한가지를 택해야 한다는 정해진 기준은 없다. 그것은 단지 그들의 전적인 결정이다. 과연 그들은 어떤것을 택했을까? 영화를 본 당사자인 나는 물론 알고 있다. ^^;; 이 영화의 런닝타임은 130 분으로 꽤 긴편에 속한다. 이 영화의 런닝타임이 꽤 길었다는것을 영화를 다 보고 와서 나중에 알았지만 영화를 보면서 그렇게 지루하다고는 느끼지 못했다. 지루하다기 보다는 전반적으로 싱겁다는 정도? 하지만 그것에 대해 매몰차게 평가하고 싶지는 않다.심각하고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를 그리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어느것 하나 더 보태고 빼는것 없이 담담하게 이야기하듯이 보여주었기에...보통 다 보고 나서 재밌다하고 끝나는 영화와 그래도 뭔가를 봤다는 기분이 드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는 후자에 속한다고나 할까...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아주 감동적인 휴먼 드라마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고도, 아주 다분히 코메디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도 할 수 없다. 그렇지만 중요한것은 영화를 보고서 내가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어떤 부분들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해주었다는 사실, 그것이 나에겐 이 영화를 보고 온 보람을 어느정도 주었다고 가치를 부여하고 싶다.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를 거울로 비추는것처럼 이 영화는 조용히 그들의 일상사를 풀어나간다. 그리고 그 속엔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식간의 사소한 충돌도 있다. 때로는 유머러스 한 그들의 모습과, 그들이 괴로워하는 문제들을 보면서 나와 닮아있는 모습을 그들에게서 보았다. 그리고 가장 완만한 해결점을 찾아나서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저럴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결국 가족이란 존재는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안아주는 존재라는데서 따뜻함을 느꼈다. 그리고 그 따뜻함의 여운과 함께 잔잔하게 울려퍼지는 한스짐머의 음악이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에도 조금더 나를 앉아있고 싶게끔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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