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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의 링에서 펼쳐지는 세 배우의 감동과 눈물 밀리언 달러 베이비
maymight 2005-04-28 오전 12:45:31 1172   [6]

원래 스포츠엔 관심이 없고,영화나 만화도 스포츠는 아예 관심을 가지지도 않았습니다.최근에 코치 카터를 보고 스포츠 영화에 대한 편견이 조금은 사라졌지만 밀리언 달러 베이비를 보고 그 편견이 완전히 깨져버렸습니다.

2005년 아카데미를 휩쓴 영화,선배인 아네트 베닝에게 두 번이나 패배의 쓴 잔을 안겨 준 힐러리 스웽크. 이젠 완전히 영화감독으로 나선 클린트 이스투우드,그리고 거기에 모건 프리먼 까지.솔직히 이 영화 시사회를 열 때 전 하나도 신청도 안 하고 관심도 없었습니다.너무 막강한 출연진과 스포츠 영화라는 점이 좀 부담스럽고 좋은 영화라는 것만 느끼고 말려고 했었습니다.

롯데 시네마 영등포점 개점 시사회로 픽스무비에서 당첨이 돼서 보러갔었는데 처음에는 댄서의 순정을 볼려고 했지만 매진되어서 별 수 없이 선택한 영화가 블랙아웃과 밀리언 달러 베이비였습니다.처음에 본 블랙아웃에 엄청 실망을 한 터라 밀리언 달러 베이비에게 기대를 엄청 했습니다.그 결과는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왜 이 영화를 외면했을까?하는 제 자신을 탓하기까지 했습니다.너무 신나고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영화에 완전 몰두하고 있는 저를 보고 가끔 깜짝 놀라기까지 했습니다.

사각의 링에서 오직 주먹만이 살 길인 복싱.이 복싱의 세계에 몸을 담고 있는 복서와 트레이너의 이야기를 정말로 감동적이고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너무 많이 나이가 들었지만 아직 복싱에 대한 열정은 남못지 않은 트레이너 프랭키,이제 복싱만이 유일한 희망인 아마추어 복서 메기,그리고 메니저의 욕심으로 타이틀전에 타났다가 한쪽눈을 잃고 낡은 체육관 관리자로 살아가는 스크랩.챔피언을 향한 메기와 프랭키의 피나는 노력과 처음에는 갈등만이 있던 두 사람도 갈수록 끈끈한 우정과 가족못지 않은 사랑으로 가까워진다.가족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외면받고 버림받았던 그들은 서로를 굳게 의지하고 서로가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되어버린다.

마지막이 너무 허무하고 비참했던 영화였습니다.너무 마음이 아프고 가슴이 저려왔습니다.왜 이 영화의 제목이 백만불짜리 눈물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가족보다도 더 끈끈한 가족애로 이어져 있던 두 사람의 만남과 이별까지의 과정이야말로 이 영화의 제목 그 자체였습니다.오히려 상을 받지 못하면 이상했을 정도였습니다.너무도 훌륭하고 아름다운 영화였습니다.스포츠 영화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은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자신이 분했던 프랭키라는 캐릭터에 자신의 인생을 그대로 반영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배우로 별 성공은 못 거두었지만 말년에 영화감독으로 후배와 동료들을 아카데미 시상식에 올리는 성공적인 말년을 보내는 그의 일생이 영화속의 프랭키와 닮은 것 갔았습니다.선수로는 별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동료와 후배들의 트레이너로서 최고의 발군의 실력으로 그들을 하나같이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았습니다.물론 마지막이 너무 비참하고 쓸쓸하다는 점이 한참은 다르지만 그의 일생과 너무 닮은 것 같았어요.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다음 작품이 벌써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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