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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의 Fop] 댄서의 순정.. 댄서의 순정
ryukh80 2005-04-29 오후 12:17:08 1252   [6]

 

Forte...

- "문근영"양의 끼와 노력을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 듯..


Foible...

- 그녀만을 위한 영화이다보니 그외의 것은.. 말 그대로 배우를 믿고 흥행만을 노린 영화가 아닌지..


Opinion...

영화를 보고나서 계속 이런 고민이 들었다..
"문근영"양의 문제일까.. 아니면 영화의 내용이 문제일까..
같이 갔던 친구와도 많은 얘기를 나눴지만..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문근영"양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절대로 그녀의 연기 실력이 모자라단 소리가 아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이 영화에 대해서 가장 일반적으로 드는 생각은..
오로지 "문근영"양을 위한 영화였다.. 가 아닐까..
영화 속에 보여지는 모든 장면들의 중심은 항상 그녀이고..
순정만화같은 대사들이나 노래, 춤, 연변어 등 영화는 그녀의 끼를 최대한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영화를 보고 싶은 가장 큰 이유도 그녀 때문이 아닐까..)

"문근영"양의 최근 인터뷰들을 보면 그런 내용이 있다..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미지가 벌써부터 너무 굳어지는 것 같다고..
귀엽고 순진한 소녀의 이미지라고만 사람들이 생각한다고..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이런 부분이 상당히 작용했다고..

그런데..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점이.. 지금 그녀의 외모를 보면 그럴 수밖에 없단 생각이 든다..
그녀의 외모에서 성숙한 여자의 이미지.. 다양한 사랑의 경험과 연륜에서 배어나오는 슬픔을 찾기에는 무리가 있단 소리이다..
그렇다면 내 생각에 "문근영" 양의 고민은 두가지 방법 중 한가지로 해결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하나는 그녀의 외모로써는 아직 그 이미지에서 벗어나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어린 신부'같이 귀엽고 발랄한 영화에 출연하여 한동안은 그런 이미지를 굳히는 방법이나..
아니면 정말 연기변신이라고 할만큼 크게 그녀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영화에 출연하는 방법이다..
(영화의 팬으로써 바라는건 아무래도 두번째 방법이겠지만..^-^;;)

그.러.나.. 이번 영화는 두가지 중 어느 쪽 방법도 아니고..
어설프게 두가지 방법을 모두 시도해본 경우라고 생각된다..
두번째 방법을 위해서 영화는 나름대로 진지하게 슬픈 장면들을 넣으려고 했지만..
그런 장면에 나오는 대사들이 순정만화같은 수준에서 벗어나질 못하니.. (이는 첫번째 방법이다..)
슬픈 장면이긴한데 유치해서 그다지 감정전달이 되지 않는다.. (특히 엔딩은..)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도 이런 흐름을 가진다..
앞에서는 일부 장면을 제외하고 굉장히 발랄하고 깜찍하던 영화가..
뒤로 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런 분위기는 싹 없어지고 비정한 현실에 집착한다..
그런데.. 그런 뒷부분이 지나치게 작위적이고 억지라는 생각이 드는 건 나뿐이었을까..
오히려 그런 앞부분을 살려 계속 발랄하게 해피엔딩을 끌어내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이런저런 이유로 나는 영화를 보면서 굉장히 불만이 많았다..
도대체 그 경찰 둘은 왜 도중에 나오다 마는건지..
댄서의 순정이 맞는지.. 댄서도.. 순정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건 아닌지..
(댄서와 순정이 잘 어우러진 영화는 절대 아니었다고 본다..)
무엇보다 이 영화 자체가 영화 속 회장 아들처럼 흥행을 위해 그녀를 이용하고 있는건 아닌지..

처음에 말했듯이.. 결론적으로 난 "문근영"양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일단 이 영화의 핵심이 그녀였기 때문에.. 내용상의 그런 불만들은 그녀로부터 파생된 것이 아닐까..
아직 하나의 영화를 책임지기엔 벅찬 나이고.. 그러기엔 경험도 부족하지만..
그녀를 위한 영화였던만큼 영화 자체의 불만도 그녀가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다음에는 자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하여 보다 진지하게 영화를 선택했으면 한다..

"문근영"양을 좋아하는 관객들은 내용이 좀 찜찜해도..
자신이 가진 끼와 노력을 보여주고자 한 그녀의 노력 덕분에 전체적인 평가가 그다지 나쁠 것 같아서..
이 부분에 대해 꼭 짚고 넘어가고 싶었다..
이 영화가 "문근영" 양의 인기에 힘입어 많은 관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데..
영화 자체를 중요하게 보시는 분이라면 이런 흐름에 현혹되지 않으시길 바라고..
그래도 "문근영"양의 다양한 모습을 보고 싶으시다면 편안한 마음으로 가서 보시길..

ps. "박건형"씨는 아쉽게도 영화 속에서 묻혀버렸지만.. 앞으로 출연하실 다른 영화들에서 기대해볼만한 것 같다..
    외모가 "이훈"씨랑 "김종국"씨를 섞어놓으신 듯..^-^;;


☆ 유격..^-^ http://www.cyworld.com/ryukh80


(총 0명 참여)
문근영마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로썬 정말 "시간 아까운" 영화였어요.. 여친소와 막상막하   
2005-05-12 08:40
옙.. 동의해주셔서 감사~^-^   
2005-04-29 23:30
아무리 연변에서 온 채린이 영화속 주 이야기라고 하지만 박건형의 비중이 적어서 화면에 보이지 않았다는 점은 감독이 흥행만을 의식했다고 밖에 생각할수 없을듯 합니다....   
2005-04-29 16:02
지나치게 작위적이고 억지라는 말씀 저도 동의 합니다.. 풋풋한 첫사랑을 표현하고 싶었다지만.. 감독 스스로가 좀더 솔직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2005-04-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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