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런 뻔한 로맨스물 + 슬프지만 아름다운 신파극 ! 이 영화 <댄서의 순정>은 '댄서'의 이야기 보다는 '순정'에 더 초점을 맞췄다. 그렇기 때문에 '춤'으로 성공하는 이야기 보다는 장채린과 나영새의 '사랑'이야기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또 그 다음 내용을 알아차릴 수 있을만큼 뻔한 스토리다. 하지만 이 영화에겐 그나마 '춤'이 있고 '문근영'이 있다. '춤'은 채린과 영새를 이어주고 만나게 해주는 '매개체'이다. 그렇기에 여기서 춤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2시간 이내에 초짜를 성공하게 만드는 일은 벅찼나 보다. 너무 빨리 춤을 알았고, 너무 빨리 사랑을 배웠으며, 너무 빨리 영화는 끝났다. 전개가 빠른건 장점일수도 있겠으나, 그렇기 때문에 세세하게 표현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 예를 들면 영새의 과거 이야기. 단지 댄서 킴(김기수)의 이야기와 오프닝 장면으로만 영새가 힘든 과거를 보냈다는 걸 표현하려 했다. 하지만, 그게 다이다. 영새는 다시 전파트너와 만나거나 복수를 하거나 과거를 그리워하지 않는다. 또 가장 코믹했던 두 형사 (특히 김지영.풋;) 웃기기야 했지만, 소리소문없이 사라진다. 처음에는 코믹물로 가려다가 자츰 댄스무비도 집어치고 사랑영화에만 집착한. 하지만 '문근영'이 있기에 성공할 영화! 문근영을 위한, 문근영에 의한, 문근영의 영화. <댄서의 순정>의 평이었다.
명대사 : 사랑을 하지 않으면 몸을 완전히 맡길 수 없어. 춤을 출 때만은 나를 사랑한다고 생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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