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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하고 매력적인...왠지 사랑하고 싶은 여자....정혜 여자, 정혜
mercycle 2005-05-01 오후 1:33:19 1480   [5]

이윤기 감독 作 여자,정혜
2004년 부산 국제 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수상
2005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넷팩상에 빛나는 영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너무 담담하고 지루할
정도로 조용하고 소박하게 살아가며 삶에 있어서
능동적이지 못하고 수동적이지만 자기만의 세계에서
문을 걸어잠그고 타인의 출입을 막는 그런 여자이기도 하다
영화는 무색 무취의 성질을 나타내고 있으면서도
초록일색이기도 하다. 핸드헬드로 정혜와 지근거리를
유지하며 정헤의 삶에 주관적으로 개입하며 일상을
투영하는 카메라는 정혜의 단절된 마음과 존재론적 고독감과
허무감을 잘 드러내고 있다. 너무 흔해서 주변에서
흔히 보면서도 지나치는 정혜이지만 아프고도 특별한 상흔이
있기에 그녀는 남들과 차별된다. 그리고 영화는 그녀의
아픔이 치유될수 있도록 새로운 사랑의 가능성을
조심스레 확인시켜준다. 정혜는 말수가 적다.
자기의 감정을 표출시키지도 않는다...다만 그저 ....흘러가는
시간에 기대어 살아가고있다. 영화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김지수의 연기이다..극도로 절제되어 있지만 전혀 심각하지 않은..
그러면서도 극의몰입감을 불어넣는 김지수의 지극히
동양 여성스러운 단아한 표정과
눈빛들이 외국인들의 오리엔탈리즘을 자극했기에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이 영화를 인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영상과 느낌좋은 멜로디들로 채워져있진 않지만
절제되어 오히려 잘 정제되어있고 그 안에서 자유로운...
보편적이고 흔해서 오히려 너무도 친근한 여성이 바로 여자,정혜이다

그리고 지금 새로운 자신의 발견과 사랑을 향해 조심스레 발검음을 내딛는 정혜를

조용히 지켜보며 응원해주고 싶다

 

 


(총 0명 참여)
d9200631
저런 여자도 있구나
저런 삶이구나
저렇게 고통받는구나   
2010-07-24 01:2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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