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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 생을 죽음으로 어둠으로 몰고갈 수 있는 불길이기도 하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
being71 2005-05-26 오후 2:53:05 1007   [5]

Star wars : Episode - III                    ...... (2005/05/26)

 

이제 스타워즈는 레아와 루크의 얘기가 남았나.  파드메와 아나킨의 쌍둥이 아이들의 세상이 남았나.  그렇군.

아나킨.  그는 무모하게 자신의 모습을 망친다.  그것이 젊은 어리석음이라고 해야하나.  그러한 방법으로도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싶지 않은 그의 욕심.  그래,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싶어하지 않는다.  허나,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다니, 그러한 유혹에 넘어가다니.  자신이 본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다니.  그 젊음의 아픔이 너무나 아프다.  그는 그렇게 몸부림 쳤는데, 결국 자신의 모습은 망치고 사랑하는 여인은 예정된 것처럼 출산 후에 죽는다.  그리고 세상에 남은 아이들은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라나게 된다.  나는 이미 그 이후의 얘기도 알고 있다.  이들이 자라서 결국은 아비와 아들인지 모른채 싸우게 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스타워즈의 다음편은 그 이야기가 되겠지.  아나킨의 절망이 너무나 가슴 아프다.  아팠다.  오비완의 절규는 너무나 시렸고, 파드메의 사랑은 너무나 부서질까 조마조마하여 아름답고, 아나킨의 몸부림은 피로 전신을 돌고도 분출되는 아픔이 남아있다. 

사랑은 생을 지탱해 주는 힘임과 동시에, 생을 죽음으로 어둠으로 몰고갈 수 있는 불길이기도 하다.  아나킨의 사랑이 그러했고 그러하다.  누구나 그러한 감정을 갖는다.  경험한다.  오비완도 너무나 아꼈던 아나킨으로해서 그러한 아픔을 느꼈고, 파드메도 아나킨의 절망에 아팠다.  누구나 사랑으로해 아름답지만, 사랑으로해 아프기도 하다.  아름답기만 했으면 좋겠다.  사랑이 아프지 않고 사랑스럽기만 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사랑은 아프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닐까.  사랑은 생을 지탱해 주는 힘인 것을 생명수인 것을 아플 수 없는 거 아닐까.  나는 그러한 사랑에 대한 애상으로 상영관을 빠져나오기 어려웠다.  나의 마음은 사랑에 대한 절망으로 몸부림으로 자막 위로 오버랩 되어 사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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