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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을 보고나서, 태풍
rosunghan 2005-12-14 오후 2:27:35 1476   [1]


150억원 이상의 한국영화 최고의 제작비와
누구나 혹 할 만한 스타군단의 캐스팅, 그리고 흥행감독.
거기에 엄청난 홍보까지...
시사회도 거의 하지 않고 개봉을 하는, <태풍>을 보고 왔다.

 

사실 나는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대를 하고 있는 영화가
정말 기대만큼이나 좋은 영화일지, 이 영화를 응원하며 걱정했다.

 

실제로 영화관람 후 극장을 나오면서 내 뒤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남자 둘이서 하는 대화에서,
"아~ 내가 기대를 너무했나? 생각보단 별론데?"라는 말을 듣고,
오히려 난 화가 났다. 괜히 옆에 있던 친구에게 막 열을 올리며
그들을 비판했다. 영화도 모르는 것들이... 하며ㅋ

 

물론 나도 영화를 잘 모른다.
누가 내게 어떤 영화든, "이 영화 어때?" 라고 물어보면 왠만한
영화 모두 "응, 볼만해." 또는 "괜찮던데~"라고 밖에 말하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자신의 주관대로 영화를 보기 때문에
내가 재밌는 영화가 누구에게나 재미있을 수 없고,
내가 슬픈 영화가 누구에게나 슬플 순 없다.
자신의 마음이 열려있는 만큼 재미가 있고,
자신이 아프고 슬펐던 만큼 아프고 슬플 수 있기 때문이다.


아, 쓸데없는 말이 길어졌다.

 

이 영화의 후기로 생각했던 단 한마디의 말이 있다.
내가 같이 시사회를 보러 간 친구에게 한 말인데,

 

"재미있든, 없든 누구에게나 돈이 아깝지 않을.. 꼭 봐야할 영화다."

 

눈 깜빡이는 것도 아쉬워하며 집중하며 본 영화다.
이 영화를 두고 삼십분도 떠들 수 있지만,
이 영화에 대한 내용은 그다지 남기고 싶지 않다.

 

물론, 이 영화에도 아쉬움은 있다. 아니, 혹은 많다.

 

지금도 어디가 아쉽고, 어디가 어땠으면 더 좋겠고, 이건 좀 아니고, 여기선 더 이해가 필요하고, 어떤 것을 더 살려줬으면 좋겠고. 등등
의 아쉬움이 있지만..

 

하지만 그 아쉬움은 영화를 보고나서 아쉬움이 있는 사람들끼리 나눴으면 좋겠다.

 

일단은 보는게 먼저다.

 

 


(총 0명 참여)
chonyyk14
어쩌라는거야..-.-; 재밌어 재미없어   
2005-12-16 14:0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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