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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코미디의 한계를 넘지 못한, 조금 씁쓸한 웃음 투사부일체
getina 2006-01-22 오후 1:38:05 631   [1]
 

시사회에 가서 보게 되었습니다. 주인공들이 무대인사도 나오구요.


영화는 전반적으로 웃깁니다.~~ 전편보다도 웃긴 부분은 쫌 더 강화된 것 같네요. 웃긴 에피소드를 많이 넣어서 웃음을 많이 유발한 것 같네요.. 시대의 흐름을 잘 읽고 이용한 에피소드도 있었는데 (싸이) 이 부분이 가장  기발하고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성적인 표현을 사용해서 웃긴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은 하나도 안 웃깁니다. 오히려 역겨웠구요.


스토리도 전편과 거의 비슷합니다. 전편 내용을 좀 바꿨다 뿐인 듯합니다.

 

중간에 웃길려고 넣은 듯한 장면이 있는데, (춘자 나오는부분) 하나도 안 웃깁니다. 그건 쫌 실망했구요. 감독이 왜 그랬을까 생각했습니다.


영상 부분에 있어서는 그저 그랬습니다.


캐스팅과 배우의 연기 면에 있어서는, 일단 정운택과 김상중을 제외한 나머지 연기자들은 좀 연기를 감칠맛나게 소화하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주인공인 정준호와 주연급인 정웅인도 중간중간에, 좌중을 빨아들이지 못하고, 뭐랄까, 스크린에 붕떠서 겉도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있었습니다. 한효주의 경우도 좀 어색했구요.


이야기는 조폭이야기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감동을 주려고 노력한것 같긴한데 조폭을 지나치게 미화한 점, 그리고 선악구도가 처음부터 너무 극명해서 스토리라인이 단순한점, 이 점이 좀 아쉽더라구요. 맨 마지막에 고등학교 학생들이 다 뛰쳐나오는 장면에서는 우리 나라 영화도 헐리우드식 엔딩을 따라가고 있구나, 그 한계를 절감했구요. 하긴 단순한 코미디 영화에서 얼마나 심오한 것을 바라겠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특성상(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학재단의 비리에 대해 소재를 삼은 부분은 좋았습니다. 요즘 법 개정 말이 많은데, 시대를 잘 탄 영화다라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웃긴 영화지만 나름대로 슬픈 장면도 있습니다. 누가 죽고 울고하는 슬픈 장면이죠.. 아무래도 여성 관객을 노린 듯 하네요.. 하지만 보다보면 좀 작위적이라는 생각이.. 그런 건 하도 많이 봐서 좀 질린 듯 하네요.



저는 사회의 어두운 면 몇가지를 부각시킨 점은 좋았지만 결국 조폭코미디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 영화라고 일단 정리했습니다. 감동, 신선함, 이런 건 원하지 않고, 그냥 웃다가 오실분들에게만 추천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웃다가 나와도 거기 나오는 여러 사회문제 때문에 기분이 좀 더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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