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진정한..최면성 멜로..세상에 존재하는 두분류의 사람!! 사랑을 놓치다
hihat7 2006-01-31 오후 11:27:40 9199   [10]

 

의자에서 몸을 뒤척여도 별 부담없는 영상과 얘기로 시작된다

 

조금은 심심하게...조금은 여유있게

하지만..영화가 진행되면서...난 ...이 영화가 주문하는 최면에..빠져들었음을

자막이 올라서야...비로소 알게된다

자극적인 영상과 얘기속에 익숙해진 나에게 영화는 "일상과 사고의 휴식"을 권유하면서

영화는 이렇게 얘기하는 듯 하다

 

"세상에는 말야.....두 분류의 사람이 있어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할려는 사람과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

 

영화는

끊임없이 너(설경구)를 바라보는 누군가(송윤아)가 있는데

다른 사람(친구, 엄마, 지인, 관객)은 다 아는데...왜 너(설경구)는 모르니? 이 바보야~

 

라고 얘기한다

 

물론 사랑은 누군가 나를 좋아한다고 해서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다

 

나도 그 사람을 사랑해야..비로소 사랑은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이 영화는..

느끼지 못하는 사랑(설경구)이 바라만 보는 사랑(송윤아)에게

어떤 식으로 사랑을 느끼게 되는가를 아~주 일상적 언어로 얘기한다

 

그렇게 이 영화는 최면을 건다

 

아주 쉬운 언어와 일상적 얘기가

설경구의 능청스런(애드립같은) 연기와 송윤아의 아련하고 여린 연기속에서

나는 몸도 맘도 편해져서 의자에 몸을 맡긴채

그들과 그들의 둘러싼 사람들과의 작은 충돌과 오해 질투 그리고 사랑으로의 질주를

어느 사랑영화보다도 더 편하게 감상한다

 

 

그러니...난..쉽게...최면을 허락하게 된다

 

자기의 언어를 가지고 "마파도" 같은 영화도 "사랑을 놓치다" 같은 영화도 만들 줄 아는 감독과

무슨 영화든 채울 수 있는 배우 설경구와

드라마든 영화든 잘 안 맞는 역활을 할 가능성이 많은데 마침..잘 맞는 옷을 입은 듯한 송윤아^^ 

그리고 신선한 얼굴과 듬직한 노장들의 연기가 함께 어울려 만들어진 영화

눈물도 큰 웃음도 강요하지 않지만

영화보는 내내 하하~...가끔 울컥~..거리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영화

귀에 딱..붙는 음악은 아니지만...영화속의 멜로디로 너무 잘 어울려 들릴듯 말듯 한 영화음악은

잘 버물려진 양념같다

사랑을 놓치다~는 지금 상영되는 수 많은 영화중에서 가장 재미있지는 않겠지만..

놓치기는 아까운 영화이다

 

비록..중요한 모티브를 형성할것 같은 한 인물(송윤아를 좋아했던 그 잘~생긴 남자^^)이

완성되지 않고 사라지는 듯이 보이기도 하지만

일상이란 언어를 가지고 얘기한 이영화의 성격으로 굳이..해석하자면..

역시..일상속에서도 그런 인물을 한 두명은 그리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도 있을것이다

 

이 한 인물에 관한 해석은....

모든것들이 편안한 이 영화에서

어쩜 이 영화의 유일한 논쟁꺼리(^^)일지도 모르겠다

 

 

 


(총 0명 참여)
chj3327
상식이 통하지 않는 영화...   
2006-04-19 14:55
kimhw49
정말 최고였던 영화였죠 ㅋ 저는 두번보고 또 보고 싶을정도로 최고 였다고 생각합니다. DVD나오면 사려구요 ㅋㅋ   
2006-02-06 11:04
gold41
자극적이지 않고 오히려 순수함을 느낄수 있었던, 잔잔한 느낌의 영화.. 아주 재미가 있었다고는 말할수는 없지만, 기대보단 좋았던 영화다   
2006-02-05 17:48
kkul1218
저와 코드가 잘 맞는 내 이웃들이라면 당연히 좋아할 영화..^^ 많이봤음 좋겠어요..ㅎㅎ   
2006-02-04 10:58
bjh419
영화에 대해 잘 써놓으신거같아서. 퍼갈게요~ ^ ^   
2006-02-03 09:27
godmother
요즘 이런 잔잔한 영환은 왠지 멸시받는 느낌이 들어요...너무 자극적인 것을 추구하는 시대상 때문일까...아까운 영화   
2006-02-02 17:23
hihat7
전..설경구라는 배우를 보고 선택을 했죠...작품을 보는 눈이 있거나...작품을 만들 수 있는 힘이 있는 배우란 믿음이 있었구...역시...만족스런 영화란 생각이 들었고요^^   
2006-02-02 00:46
redface98
저도 아무 생각없이 선택했다가 좋은 인상을 받은 영화였어요. 이런 영화들이 소리없이 묻혀 버리는 게 조금 안타깝네요.   
2006-02-01 23:18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33059 [열대병] 동물도 인간도 아닌 우리들 redface98 06.02.01 554 0
33058 [복수는 나..] 피가 피를 부르더라도 redface98 06.02.01 1532 9
33057 [어느날 그..] 은백에 가까운 금발의 졸리가 어색했다. comlf 06.02.01 1251 4
33056 [지아] 안젤리나 졸리는 완벽한 지아였다. (1) comlf 06.02.01 3018 4
33055 [미치고 싶..] 벽에 기대서...라... comlf 06.02.01 1228 6
33054 [홀리데이] 이들의 외침 moviepan 06.02.01 909 5
33053 [활] 무의식으로 자유롭게 그린 추상화.. leela05 06.02.01 2354 10
33052 [인디펜던스..] 이상하게도 백악관.. pontain 06.02.01 1384 6
33051 [홀리데이] 이성재는 배우다. (1) sayme0406 06.02.01 1207 5
33049 [쏘우 2] 선택은........ (1) yk0113 06.02.01 535 3
33048 [게이샤의 ..]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라........ (1) jueheuy 06.02.01 1121 0
33047 [형사] 영화는 이야기이다..뮤비가 아니다 (2) twija 06.02.01 1246 10
33046 [구세주] 웃어라! 바로 이 영화가 바라는 바다! (1) kharismania 06.02.01 908 2
33045 [스테이션 ..] 혼자가 아닌 우리의 소중함 (1) godard 06.02.01 1182 3
33044 [살파랑] 죽이고 파괴하는 비극적 삶의 끝... alcantara 06.02.01 1653 6
33043 [투사부일체] 불우이웃을 도와라 (1) genests 06.02.01 1093 7
현재 [사랑을 놓..] 진정한..최면성 멜로..세상에 존재하는 두분류의 사람!! (8) hihat7 06.01.31 9199 10
33041 [싸움의 기술] 잘못된 입소문에 속은걸까?? 웬지 모를 배신감...ㅠ.ㅠ cadbear 06.01.31 1464 5
33040 [박사가 사..] 박사가 사랑한 수식: 가슴으로 전해지는 영화 mrz1974 06.01.31 1106 4
33039 [메종 드 ..] 물 과 기름의 혼합! scramble 06.01.31 1117 3
33038 [해리 포터..] 편하게 재미있었다. (1) comlf 06.01.31 1580 7
33037 [쏘우 2] 어둠의 자식들에게 보내는 직소의 메시지... (1) soon8983 06.01.31 683 2
33035 [청연] 역도산과 청연의 차이점..... (3) iamjina2000 06.01.31 1459 3
33034 [댄서의 순정] 춤을 배워보고 픈 생각이 피부로 와닿았다 sally86 06.01.31 1600 1
33033 [왕의 남자] 오늘에서야 본 왕의남자.. feex 06.01.31 1684 6
33032 [프라임 러브] 프라임 러브를 보고 mirunuri 06.01.31 1297 0
33031 [왕의 남자] 왕의 남자 - 멈추지 않는 흥행 열풍 mirunuri 06.01.31 1256 6
33030 [홀리데이] 홀리데이 - 아직도 변하지 않은 사회 - mirunuri 06.01.31 1009 4
33029 [더 차일드] 행복의 문턱을 만나다. godard 06.01.31 1081 4
33028 [사랑을 놓..] 순수함..누구나 느낄것 같네요^^ kmsoofe 06.01.30 1083 1
33027 [게이샤의 ..] 자유롭지 못한 그들..게이샤.. kmsoofe 06.01.30 809 1
33026 [캐리비안의..] 조니 뎁의 연기력을 새삼 느끼게 해 준 영화 maymight 06.01.30 2482 5

이전으로이전으로1741 | 1742 | 1743 | 1744 | 1745 | 1746 | 1747 | 1748 | 1749 | 1750 | 1751 | 1752 | 1753 | 1754 | 175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