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한 대 때려주고 싶을정도로 건방지고 오만불손한 예비 백만장자인 재경은 할아버지의 유언으로 시골의 고등학교에 들어가 졸업장을 따야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다는 조건에 마지못해 그곳하고 향하고 그 곳에서 그는 가슴시리는 첫사랑을 만나게 된다.
제목 그대로 돈밖에 없고 그 돈만 믿고 인생을 아무렇게나 살지만 마음 한편속에서는 외로움과 상처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 진실한 사랑과 우정을 만나 철이 든다는 내용이었습니다.그냥 순수하고 깨끗한 첫사랑이라는 줄거리로 밀고 나갔으면 좋았을 텐데 중반부 넘어서면서 갑자기 한국영화는 물론 드라마의 고질병이 부활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되었습니다.그 설정도 어처구니가 없었고 뜬끔이 없어서 당황했습니다.아무리 영화의 반전을 위해서이고 주인공들의 순수하고 절박한 사랑을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이건 좀 심했다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그들의 순수하고 안타까운 사랑에 감동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그럴 수 밖에 없고 앞으로도 이런 스토리를 만들어낼 다른 영화제작자들을 도와주는 것이되어 화가 났지만 백만장자의 첫사랑에 끌린다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현빈도 영화의 첫 주연작품답게 캐릭터를 잘 소화낸 것 같았습니다.하지만 한편으로는 현빈의 뮤직비디오가 아닌 가 하는 비아냥도 들었습니다.감독의 전작이 강동원의 뮤직비디오였다는 비아냥을 샀던 것과 마찬가지로 예전에 극장에서 봤던 예고편을 봐도 영화 예고편이 아니라 현빈의 뮤직비디오가 아닐까 하는 불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예상과 별반 다르지 않아서 그리 실망하지 않았지만 현빈의 스타만들기 프로젝트의 하나라는 사실에는 조금 씁슬했습니다.신예인 이연희의 연기가 가장 괜찮았습니다.마치 순정만화에 나오는 꿋꿋하고 어떤 시련이 있어도 기죽지 않는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발렌타인 데이도 다가오고 연인끼리 보면 행복해지고 좋은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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