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은 왕이다.
명계남의 첫 주연으로 몇년만에 스크린 복귀라 혼신을 다해
연기에 몰입한다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워낙 배우를 좋아하고 그런 성격이 못된지라...
대충 어떤영화겠지라고 막연한 생각을 했었고,
초반 1시간 정도를 이리 뒤척 저리뒤척이며
피곤한 탓도 있었겠지만...
영화에 몰입할 정도로 스토리도 맘에 안들었었고,
그냥 그런 협박을 하는 흔한 얘기일줄 알았다.
그러나,
그 나 혼자만의 해석을 해왔던 1시간뒤엔
다른 관객들은 웃음소리가 났지만...
난 눈물이 둑뚝떨어졌었다.
아직 못본 사람들을 위해
스토리는 얘기할수 없지만...
나와 같은 직업을 가진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큰 공감이 갖었을 것이고,
너무나 피부에 와닿는 내용이라 내 아픔까지 밀려와
너무 가슴이 아파왔다.
나역시 아니 우리 역시 그런 비슷한 경험들이 있고,
또 내 선배 선생님들에게 또한 너무나 흔한 일이라서...
은행직원의 말 "배우라고 다 똑같나..."라는 말에
너무 가슴이 아팠다.
우리가 갖은것이라곤
이 몸둥아리가 전부이고,
이 몸이 재산이고 회사고 내 전부인것을...
연기말곤 할줄 아는것도 하고 싶은것도 없는것이
우리들 처지인것을...
솔직히 이 영화가 흥할지는 몰라도...
내 가슴에 와닿았던 영화였다.
연극중에 "삼류배우"를 보았을때
다른 관객들은 그냥 웃어넘겼던 것들도
우리 배우들은 너무나 많은 눈물을 흘렸던 거처럼
내용은 다르지만...
한 삼류배우의 얘기라 마음이 짠~하게 만든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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