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무비스트의 컬럼란이던가.. 20자 평점에 대해 일침을 가한 글이 있었다.
요약하면, 별점이라는 것이 대중성 면에서의 별점이라는 이야기다.
작품이 전하는 메세지나, 또는 예술성 등을 등뒤로 한채 그저 재미있었는가? 그렇지 않았는가에 대한 별점이라는 이야기인 것이다.
어제 시사회에 가기 전만해도,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다.
이 영화의 주인공들이랄지, 겉으로 거는 간판이 시원치 않다고 여겼기 때문일까?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이 영화가 던지는 메세지는, 영화계의 어두운 부분에 대한 일침을 가하면서도, 일반 대중들에게 "너는 과연 너의 일생이라는 무대에서 얼마나 열연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어떤이는 명계남을 위한 명계남에 의한 영화라는 쓴소리를 하기도 하지만, 이 영화를 소화하기에, 그리고 이영화에 어울리는 가장 적절한 배우의 캐스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가 아니면 이만한 감동을 주기 어려운 영화였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
대한민국의 빛나는 영화계의 이면에 가려진 단역배우들의 삶에 대한 생각과 함께, 내 인생의 무대에서 나는 열연을 하고 있는가를 자문하면서 시사회장을 나왔다.
간만에 보는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