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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만점 범인의 회고록] 인사이드 맨
juiceboy 2006-04-17 오후 1:36:01 18369   [13]
 

인사이드 맨(Inside Man)


 영화를 보고 입가에 웃음이 맺혔다.범인의 마지막 센스는, 입을 열고도 말을 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었다.범인이지만 깔끔하고 , 뭔가 있어보이면서 , 승복할만한 그 무언가 말이다.인사이드맨은 그러한 범인이 등장하는 영화다.


 물론 이러한 사실은 영화를 보고나서야 안 것이고 , 영화는 사전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보았다.다만 한가지 알고 있었다면 , 스파이크 리가 감독이라는 사실이었다.그의 작품들을 보자면 “ Do the right thing (똑바로 살아라)”,“버스를 타라”,“텐 미니츠 트럼펫” 등이 있다. 보신 분들은 물론 아시겠지만 스파이크 리 감독 영화는 그 감독만의 색깔이 강하다.사회 고발적인 내용도 다분하고,중간중간 이미지를 넣는 방식하며 , 스토리텔링적이기 보다는 , 그 장면 장면에 집중하는 경향이 크다고할까? 그래도 확실히 그의 장점을 꼽자면 , 잘 이끌어 가는 이야기 전개 능력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인사이드맨!,이 영화는 확실히 관객을 영화내내 손에서 놓아주지 않았다.영화의 장면 장면이 긴박한 사운드와 함께 사람들을 깜짝 깜짝 놀래키지는 않을지언정,묘하게 사람을 이끄는 그 무언가가 있었다.그것은 소위 말하는 내공이라 표현함이 적절하지 싶다.‘스파이크 리’가 이제야 뭔가 보여줄 때가 됐다고 생각했는지 , 은거를 그만두고 헐리웃이란 무림세계로 출도한 것이다.일단 감독에 대한 서론일랑 이정도에서 그만두고 , 영화 내용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영화에 대한 정보는 모르되,제목만은 알고 있었다.INSIDE MAN,잡입 스파이라는 뜻의 미국 속어라고 한다.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나서 까맣게 잊고 있었다. 다시 생각났다...‘도대체 그러면 Inside Man은 누구인가?’ 그래서 나는 지식검색을 해보고 , 누구한테 물어볼까도 생각을 했다.하지만 이내 곧 그만뒀다.스파이크 리 감독의 특징이자 , 이 영화의 특징이라고 생각하지만 , 어느 중심 축을 이루는 배우들 보다는 상황과 전개로 이끌어가는 이 감독의 독특한 문법 때문에 , 인사이드맨을 찾는다는것은 무의미하다는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이다.이 제목은 현실적이기 보다는 추상적이다.왜냐면 Inside man은 없기 때문이다.사실 나는 영화를 보면서 '스파이더 맨‘에서 나왔던,윌리엄 대포를 의심했었다.끝까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건만...건물로 침입한 일당의 외부 스파이는 없었다.그 말인즉슨,인사이드맨은 은행에서 그네들과 접촉한 인물들을 일컫거나 사건과 연루된 인물들을 가르킨다는 의미가 된다.(여기부터 스포일러성 있습니다)예를들어 은행장의 사주를 받고 들어간 , 조디포스터나 , 은행장 , 댄젤 워싱턴까지도 말이다.혹은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다.아주 가볍게,말이다. 범인들이 인질들과 구별이 안되게 자신의 모습을 위장한 것 자체를 Inside man으로 해석하는 것이다.하지만 사실 그 자체는 범인이 이 인질극을 끌고 가기위한 , 그리고 끝낼 경우를 대비한 포석에 불과한 것이지,영화 전체를 놓고 보았을 때 Inside man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시시하다고나 할까..보다 그럴듯한 Inside man은 보다 비밀리에 이루어지는 거래들 , 그곳에 있다고 보면 된다.누구 하나를 딱 집을 수 없는 것, 그것은 아무래도 감독으로서 , 사수하고 싶었던 최후의 영역이 아니였을까 싶다.아무리 스파이크 리 감독이라 할지라도 제작자들의 압박을 어느정도는 수용할 수 밖에 없었을터...그것만은 그의 최후의 보루였다고 생각한다.

 영화관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왔다.외국의 호평,때문인지 , 때문이라 할지라도 영화를 볼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었다.인사이드맨도 좋지만 , 그 이후의 스파이크 리의 행보가 어딜 갈지 , 그 역시 몹시 궁금해지는 영화였다. 극장 뒤에서서 보던 이십여명의 사람들까지도 흡입하는 그 흡입력,그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다.


 마지막 장면,덴젤 워싱턴이 주머니를 뒤졌을 때 다이아몬드를 발견하고선,웃음짓던 그 장면..왠지 승복한다는 듯 하기도 하고,모종의 거래에 만족한다는듯하면서도 , 끝까지 범인의 손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걸 깨달은 그의 표정.그리고 클라이브 오웬,,,


 영화 첫장면...클라이브 오웬이 말한다.


“잘들어라 나는 한번밖에 말하지 않는다 ” 라고 ,


 그리고 형사들이 취조실에서 사람들을 취조한다.


인사이드 맨은 알고보면 센스 만점 범인의 회고록 같은 느낌의 영화다.


(총 0명 참여)
juiceboy
솔직히 조금 지루하게 느낄만한 면도 있었어요.   
2008-03-04 18:26
modelmjy
클라이브오웬의 캐릭터는 정말 괜찮았음 ^^   
2006-04-26 11:31
modelmjy
하지만..지루한 전개성은 좀 아쉽습니다. 감독의 전작들을 못봐서 그런지..감독의 명성과 배우들의 명성에 제대로된 연기파 인질극?스릴러극을 기대했지만..쏟아지는 졸음이..집중에 집중해야되는 장르의 특성을 자꾸 훼손시키고 있더군요.. 어제 봤는데.. 조금 실망스런 영화였어요~   
2006-04-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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