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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는 어디로 갔나? <뎀>
sedi0343 2006-04-21 오후 1:39:53 1898   [2]

*http://moviejoy.com 제가 취미로 운영하는 사이트에 올린 영화평입니다. 이전에 나온 유럽공포영화와 비교하면 상당히 떨어지는 작품이네요^^.


루마니아에서 실제 일어났던 살인 사건을 소재로 하여 만든 영화 <뎀>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프랑스 공포영화로 유럽식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들이라면 한번쯤 호기심을 느껴볼만한 작품이다.

영화 <뎀>은 실화를 다루고 있다는점에서 무엇인가 색다른 기운이 느껴지지만, 이 영화를 냉정하게 공포영화로 생각하고 평가하면 공포영화 장르로서의 재미는 상당히 떨어진다고 할 수 있을것이다. 이렇게 공포영화로서의 재미가 떨어지게되는것은 무엇보다도 실화임을 이미 알고 있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반전거리를 제공하지 못하는 영화적 약점에 있을것이다. 영화 <뎀>이 실화라는 사실을 안 영화팬들이 이미 각종 지식 검색을 통해서 검색어 순위 10위권에 들만큼 <뎀> 영화의 범인이 누군지 다 알아버린 경우가 많은 것도 이 영화가 가지는 가장 큰 약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영화 역시 철저하게 범인이 누군지 감추는데 급급하면서 아무런 실마리조차 관객들에게 주지 않고 영화 줄거리의 대부분을 연인 관계인 클레멘타인과 루까의 공포적 체험에 할애하고 있다. 이러한 공포적 체험은 결국 실체가 명확하지 않으므로 영화 사운드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다. 물론 이 영화의 사운드적 공포가 최소한 <조스>란 70년대의 상어 공포물의 절반만 되었어도 공포적인 느낌을 그나마 살릴 수 있었겠지만, 영화에서 전해주는 사운드 자체가 상당히 약하게 느껴지면서 두 연인이 느끼는 실체를 알 수 없는 공포에 대한 두려움이 상당히 감소하고 있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이런 약점에서도 한가지 꼭 칭찬하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린 카메라의 시선이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영화 <뎀>이 최소한의 재미를 주는것은 최대한 조명을 절제하면 실제 사건처럼 피해자를 쫗아가는 카메라 시선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운영자가 이미 공포영화를 상당히 즐기는 매니아라는 사실을 무비조이 회원들은 다 알고 계실것이다. 매니아 영화소개란에도 공포영화가 상당히 올라와 있을만큼 즐기는 장르라서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최근에 나왔던 유럽 공포영화중에 <뎀>이 가장 못한 공포 영화가 아닐가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 영화평을 마치고자한다.

P.S 엑스텐션, 네임리스, 다크니스, 28일후, 데스위치, 어둠의 저주등 2000년대 들어서 많은 유럽식 공포 영화가 있었지만 이 영화는 위의 작품들보다 좀 못한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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