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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속삭임 : 그들도 사랑하고 있었다. 달빛 속삭임
mrz1974 2006-04-21 오후 5:13:34 1876   [5]

 
달빛 속삭임 : 그들도 사랑하고 있었다.
 


 
 영화 보기 전에 앞서 10대의 SM적인 사랑이란 다소 충격적인 소재를 다룬 영화라는 점에서 솔깃했던 영화다. 만화가 원작이란 점에서 유감스럽게 원작 만화를 본 적은 없지만, 그 점이 더 기대되게 만들었다.
 
 또 하나의 이유는 기본적인 스토리가 크쥐시포트 키예로프스키의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을 언뜻 떠올리게 했던 것도 호감이 갔던 이유다.
 
 STORY
 
 타쿠야는 사츠키를 좋아하지만,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혼자서 애태운다. 그러던 중, 친구 부탁으로 러브레터를 전해주다 오히려 사츠키에게 고백을 받아 사귀게 된다.
 
 둘은 사귀면서 더욱더 가까워지지만, 타쿠야의 사츠키에 대한 이전의 행동은 변치 않는다. 그러던 중, 사츠키는 타쿠야의 병적인 그의 모습을 알게 되고 헤어지려한다.
 
 타쿠야는 사츠키에게 자신의 본 모습에 대해 얘기하지만, 사츠키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타쿠야에게 복수를 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사츠키 자신도 알수 없는 쾌감을 느끼는데...
 
 과연 이들의 운명은?
 
 달빛 속삭임의 볼거리
 
 조금은 색다른 사랑 이야기
 
 이 영화는 10대의 SM 적인 사랑을 다룬 영화다. 아니 사랑에 대해 국내에 소개된 영화 중 약간 다른 시선을 지닌 영화라고 보는 게 옳을 듯 싶다.
 
 사랑은 닮은 꼴의 사람이 사랑을 하기도 하고
 서로 다른 가치관의 사람이 사랑을 하기도 한다.
 
 사랑을 하다 보면 자신에게 내재된 다른 것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미묘한 움직임들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 것이 바로 이 영화이다.
 
 비록 예전 영화지만 국내 상영된 영화중 사랑에 대한 다양한 영화 중 새롭게 다가온 영화라고 본다.
 
 이 영화는 10대라는 질풍 노도의 시기와 사랑에 대한 가치관, 서로를 통해 본질적인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그저 조금은 색다른 사랑 이야기일 뿐이다.
 
 달빛 속삭임의 아쉬움
 
 SM적인 연애에 대한 거부감
 
 영화 상영 도중에 나가는 관객을 본 적이 있다. 결국 소재인 10대의 주인공, 관음증, SM적인 경향이 아무래도 발길을 돌리는 것이라고 본다.
 
 달빛 속삭임을 보고
 
 원작 만화를 보진 않았지만 생각한 것보다 만화에서 종종 보았던 얘기들이기에 그렇게 많이 낯설지 않고 오히려 편안한 영화였다. 다만, 그림이 영상으로 될 때 이런 느낌으로 보이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든 영화다.
 
 사츠키와 타쿠야의 사랑 만들기
 
 결론적으로 보면, 이들은 서로가 바라는 최선의 사랑의 모습은 아니지만 자신들만의 사랑은 만들었다고 본다.
 
 순수한 사랑을 찾고자했던 사츠키는 결국 자신에게 내재된 또 하나의 속성을 발견하게 되었고,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해주는 사람을 찾았으니 말이다.
 
 타쿠야 또한 사츠키와의 연애를 통해 자신의 본성을 깨달아 자신만의 진정한 사랑법을 발견하게된 게 아닐까 싶다.
 
 둘이 서로를 사랑하게 되면서 결국 원했던 건 그들이 사랑을 지속하는데 필요한 매개체가 필요했던 건 아닐까.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과는 다른 사랑에 대한 결말
 
 원래 이 영화의 스토리 자체를 보고 생각이 났던 영화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이었다. 물론 이야기와 결말이 전혀 다르지만 사랑에 대한 시선 그 자체로 봤기 때문에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했다.
 
 만일 사츠키가 타쿠야를 인정하지 않았다면 적어도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과도 같은 결말로 변했을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츠키는 결국 자신의 마음을 알고 타쿠야를 이해하게 되었기에 비로소 둘의 사랑이 결실을 맺은 건지 모른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데 필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이해일 것이다.
 
 이 영화를 보고 떠올린 영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패왕별희>
-둘다 사랑에 대한 시선과 관계, 결정이 묘하게 닮아 보였다.
 
 추천 만화
 신조 마유 만화, 무라이 미오 만화, <HEN>, <골든 보이>  
-아마 이 영화를 보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일본만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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