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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교를 부렸어도 멋진 영화 미션 임파서블 3
tmdgns1223 2006-05-07 오후 8:15:38 777   [4]


여름블럭버스터를 보면서 심각하게 생각하며 보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여름블럭버스터가 그렇게 요란하게 홍보를 하는 까닭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면 '블럭버스터'란 단어는 줄거리를 보지 않고도 영화보는데 지장이 없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블럭버스터의 목적은 '영화관에 가지 않는 관객을 영화관으로 끌고 오는 목적'으로 만든것이다.(물론 이 말은 돈을 벌기 위해서라는 뜻이다) 많은 그렇기 때문에 블럭버스터엔 진지한 드라마나 장중한 서사시가 없다. 단순히 화면 가득히 멋진 장면들만 채워 넣으면 관객들은 만족한다. 그것이 블럭버스터이다.

 

제작자 톰 크루즈는 이 시리즈를 통해 여러 감독이 자신의 재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편의 브라이언 드팔마, 2편의 오우삼. 그리고 3편의 J.J 에브럼스. 모두 다른 스타일의 감독이다. 드팔마감독이 스릴러풍의 정통 첩보영화를 보여줬다면, 2편의 오우삼감독은 말그대로 '때려부수는액션영화'그리고 3편의 에브럼스감독은 '기교를 부린 액션영화'를 만들었다. 여기서 기교를 부렸단 말은 첩보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흔히 말하는 '얼마나 깔쌈한 장면인가'가 첩보영화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3편에서 나오는 액션장면(특히 바티칸에서의 납치장면)은 '첩보영화의 교과서'적이라고 해도 과연이 아니다. 영화시작 약 20분 만에 베를린에서 린지를 구출하기 위해 벌이는 액션, 그리고 바티칸에서의 완벽한 팀웍, 체사파크만 다리에서의 전투신등. 관객의 혼을 쫙 빼놓는 정말 최고의 액션신을 연이어 보여준다. 단순한 액션영화로서의 매력밖에 없었던 2편의 액션장면을 뛰어넘는 대단한 액션장면이다. 특히 바티칸에서 펼쳐지는 액션스퀀스는 1편에서 보여줬던 첩보장면을 뛰어넘는 멋진 첩보장면으로 기억할 만 하다.

 

음성변조, 변장, 화장품처럼 생긴 카메라, 폭탄장치가 나가는 카메라, 벽을 타고 올라가는 장치등. 이런 장치를 보면서 관객은 '진짜 멋있다' 혹은 '정말 저런 장치가 있을까?'라고 생각할 것이다. 당신이 이 영화를 보면서 '멋있다'라고 생각한 장면이 한 장면이라도 있다면 이 영화는 할 일을 다 한 것이다. 첩보영화의 기본이 뭔가? 일단 멋있어야 한다. 관객이 미션임파서블에서 기대하는 건 바로 '멋있는 장면'이다. 비밀요원들이 '진짜 저런 물건을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영화는 성공한 것이다.

 

배우들의 연기또한 대단했다. 스턴트없이 모든 액션을 펼친 톰 크루즈의 액션연기는 말할 필요도 없지만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탄 필립 세이모어 호프먼의 악당연기는 정말 일품이었다. 말투에서 부터 그 악랄하게(?)보이는 페이스까지. 정말 악당역으로 손색이 없는 대단한 연기였다.

 

물론 후반 약 15분은 약하다. 톰 크루즈가 잡히고 나서부터 영화가 좀 약하다. 일을 크게 벌여놓고 갑자기 해결해버리기 때문이다. 결론에 대한 설득을 이전부터 계속 하고 있지만 관객은 어딘가 허전하다고 느낄것이다. 하지만, 그 어설픈 후반을 잠재울 수 있는 전반부와 중반부가 있었기에 관객은 이 영화에 만족하는 것이다. 그러나 중반부의 액션장면에도 너무 강약조절이 심하다는게 걸렸다. 아예 킹콩처럼 계속 강으로 밀고나갔다면 오히려 괜찮았을텐데, 엄청난 액션을 보여주고 나서 나오는 드라마장면때문에 강약조절이 너무 컸다.(물론 드라마가 별로였다는 소리는 아니다) 강약조절은 한번에 하지 말고,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든다.

 

올 해 첫 블럭버스터인 미션임파서블3. 2편이 많은 실망감을 안겨줬기 때문일까? 각종 언론 매체뿐만 아니라 관객역시 찬사를 내보내고 있다. 이제 앞으로 개봉할 블럭버스터들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음은 틀림없다.

 

20자평 - 첩보영화의 진수!

 

유의사항 - 결말이 뭔가 색다를거라고 생각하셨다면!

 

비슷한 영화 - 007어나더데이

 

이 장면만은 - 체사파크만 다리에서 펼쳐지는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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