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oviejoy.com 제가 취미로 운영하는 사이트에 올린 영화평입니다. 음 공포영화의 진정한 재미도.. 그렇다고 별 다른 재미도 없는 영화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데미 무어 주연의 공포영화 <하프 라이트>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이제 상당히 나이가 들은 데미 무어지만 아직 몸매만큼은 20대 부럽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특히 이 영화의 감독 로젠버그의 경우 한국 공포영화 <장화홍련>의 미국판 각색을 맡기로 하였기에 한 번쯤 눈길이 가는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 <하프 라이트>는 상당히 동양적인 냄새가 많이 나는 공포영화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 북미에서 일본 공포영화의 리메이크작들이 안정적으로 박스오피스에 진입함으로서 기존의 하드코어적인 요소를 배제한 심령 공포영화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영화 역시 이런 심리적인 공포영화 부분에 더 많은 촛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공포적인 요소에 스릴러적인 요소까지 함께 버무려 놓은 작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영화 <하프 라이트>는 공포적인 요소에서도 스릴러적인 요소에서도 큰 힘을 발휘하기 힘든 요소가 상당부분 녹아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더 쉽게 말하면 두 부분중에 한부분이라도 확실하게 살아나야했지만, 영화 전개를 볼 때 <하프 라이트>는 공포도 스릴러도 함께 어중간한 작품이 되고 말았다. 특히 영화속에 등장하는 영혼을 볼 수 있는 인물과 빙의라는 개념 자체도 이전 일본식 공포영화나 한국형 공포영화에서 익히 자주 보아왔던 주제이기때문에 한국 공포영화팬들에게는 매력적인 요소가 되지 못하는 아쉬운점 역시 있다. 특히 이 영화가 공포와 스릴러를 섞어가면서 진행되는 전반부의 경우 상당히 지루하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이런 지루함이 후반부에 급작스러운 전개로 인해 뭔가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영화의 말미 부분 역시 관객들이 재미있게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급진적이고 아귀가 맞지 않는 부분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
영화 <하프 라이트>는 데미 무어의 나이 답지 않은 몸매를 제외하면 상당히 지루하고 아쉬운 공포영화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소재나 영화를 풀어나가는 감독의 연출력 부분에서 상당히 비판 받을 소지가 많은 영화이기도 하다. 색다른 무엇인가를 바란다면 이 영화에는 예전에 우리가 익히 자주 보아왔던 공포영화의 공식만 존재하고 있다. 이전의 잘 만들어진 공포영화들이 주는 아기자기한 재미라도 살아 있었다면 영화를 보는 아쉬움이 이렇게 크지는 않았을 것이다.
P.S 특별한 재미를 찾을 수 없는 공포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음 공포도 별로고 그렇다고 스릴러라도 뭔가 재미난게 있어야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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