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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르는 북극이야기... 얼음왕국 : 북극의 여름이야기
bbalebinu 2006-07-03 오후 2:22:04 2606   [11]

 

 

재미있는 영화를 고르기란 쉽지 않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이야기 해도 그것이 누구에게나 재미있는 영화일수는 없는 법. 그렇다면 좋은 영화를 고르는 것은 어떨까? 그것도 아이들에게 좋은 영화 말이다. 어려워 보이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어린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았을 때 아이들이 즐겁게 볼 수 있고 어른들에게도 유치하지 않고 지루하지 않는 영화면 된다. 거기에 적절한 교훈가지 남는다면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그런 의미에서 요즘 우리 극장가에는 좋은영화를 찾기 힘들었다. 영화는 커녕 예고편만으로도 아이들의 눈을 가려야 할만큼 원색적이고 자극적인 영화들의 천국. 그런 우리들의 메마른 스크린위에 색다른 영화가 찾아왔다. 이 영화는 역시 원색적이고 자극적이다. 아! 물론 오해하지 마시길 이 영화가 보여주는 원색은 함박눈처럼 새하얀 순수의 색이고 자극이란 경험하지 못했던 미지의 세게에 대한 경험 이니까.

 

얼음왕국 북극의 여름이야기-

 

 

 무심코 TV체널을 돌리다 보면 만나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동식물이나 자연에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한번쯤은 예정에 없이 만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시간을 빼앗겨 본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 생활과는 조금 멀리 떨어진 생명들의 이야기, 낮설지만 똑 같은 생명의 이야기 이기에 결코 실증나지 않는, 얼음왕국은 그런 다큐멘터리 필름의 맥락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다.

 

 

다큐멘터리 작가 티에리 라고베르트와 티에리 피아타니다 감독이 3년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만든 <얼음왕국-북극의 여름 이야기>는 지난해 작년 작은 돌풍을 일으켰던 <펭귄-위대한 모험> 과 맥락을 같이 하는 생명의 신비를 아름답게 카메라에 담아낸 작품이다. 여름이야기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영화는 한반도의 100배 크기를 자랑하는 얼음의 세계 북극의 사계절과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신비로운 생명들을 조명하고 있다.

 

 

 

 

 

다른 영화나 만화에서라면 귀여운 인형처럼 웃고 있을 북극곰이나 바다표범들, 하지만 이영화 속에서 그들은 거대한 자연을 헤쳐나가는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하는 연약한 생명들이다. 여름동안 먹이를 먹지 못한 체 새끼에 젓을 물리고 있는 북극곰, 천적을 피해 새끼를 키우고 먹이를 찾아 다니는 바다표범, 북극이라는 대자연 아래에서 그들의 삶은 아무런 시나리오가 없는 영화를 하나의 장편 서사시처럼 웅장하게 만들고있다.

 

 

 

얼음왕국은 단순히 자연현상을 나열하는 다큐멘터리 필름을 넘어 환경이라는 교훈적 메시지를 입혔다. 엄마 얼음이 녹으면 어디로 가야해? 영화의 메인카피 처럼 매년 온난화로 인해 녹고있는 북극의 위기를 영화는 담고있다. 사실 영화가 온난화에 대한 메시지가 가득해 영화를 보는 동안 환경파괴에 대한 교훈을 주입하는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온난화로 사라질지 모른다는, 어쩌면 이것이 마지막 북극 영화가 될지 모른다는 영화의 전재는 그로 인해 영화 속 북극은 좀더 애틋해지고, 지켜야 할 것으로 인식되어 그들의 모습을 각인하게 된다.

 

 

엄마 얼음이 녹으면 어디로 가야해? 포스터의 맨트 하나가 영화를 다르게 보게 만들었다.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로 유명한 아나운서 손범수의 나레이션 아래 각 동물들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전문 성우의 열연으로 작품은 한층 생기를 얻었다. 등장 동물이 많기 때문에 전개에 산만함이 보이기는 하지만 화면 가득히 펼쳐지는 설원의 시원함과 오로라 같은 아름다운 영상, 에스키모들의 신비로운 음악에 어울리는 동물들의 자태를 즐길 수 있는 만으로도 무더운 여름의 갈증을 해소시켜 줄 피서로서도 영화의 값어치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겠다. 

 

 

더 이상 아이들을 위한 의무감으로 영화를 볼 필요없는 영화 얼음왕국. 온난화가 무엇이고 얼음이 왜 녹는지 아이들의 질문공세를 받아넘겨야 할 숙제가 남아있지만 그것을 마다할 부모는 없으리라고 본다. 영화를 본 후 아기 북극곰 '아리'를 위해 에어컨을 끄고 쓰레기를 줄이려는 아이를 만나게 될 테니까.

 

 

 

 

 

 

 


(총 0명 참여)
dugimap
우와 정성스럽게 글 참 잘쓰네요~ 잘 읽고 갑니다. 이 영화 뭔가 했는데 님 글 보고 좋은 정보 얻어가네요.   
2006-07-12 20:35
chanme95
꽤감동적일것 같네요..
학교이벤트에서 우리학교가 당첨됐으면 좋겠는데..7/13일이마감이여서
좀 안타갑네요
경쟁자들이 꽤 많더군요.....   
2006-07-12 19:17
cheeese
두근두근~~ 좀 있음 시사회 보는데 넘 기대되네요^^   
2006-07-04 15:2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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