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세게 운 없는 가는 곳마다 적을 만들며 궁지에 몰리지만 그때마다 위기를 넘기는 해적,캡틴 잭 스패로우.그를 도와준 이유로 또 한 번 위기에 빠진 윌 터너와 그의 약혼녀 엘리자베스 스완.사랑을 위해 우정(?)을 위해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또 한 번 뭉친 세 사람.거기에 새로이 등장한 상상을 초월하는 악당.최근 줄줄이 개봉한 헐리웃 블록버스터 중 가장 최고였습니다.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CG에 전혀 주눅들지 않는 기발하고 재치넘치는 장면들.잠시도 멈추지 않는 사방에서 터져나오는 웃음장치들.어떻게 하면 보는 사람들을 가장 만족시킬 수 있는 지 아는 역시 브룩하이머라는 말이 나오는 오락영화의 진수를 보여준 영화였습니다.하지만 역시 2시간이 넘는 런닝타임은 조금 지나쳤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쏟아부은 돈도 있으니 마음껏 보여줄려는 욕심도 있었겠지만 넘쳐나는 볼거리와 재미로 후반부가 엿가락처럼 늘어나면서 지루하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좋게 말하면 올여름 최고의 블록버스터.나쁘게 말하면 돈퍼부은 블록버스터가 어디가겠냐는 비아냥이 나오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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