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무어 언니가 나오시는 영화다. 젊은 애쉬턴 커쳐랑 아주 지지고 볶고 잘 살고 있겠지?... 뭐! 솔직히 처음부터 볼 때는 기대감이 있었다. 적당히 무서울 것 같은 느낌과 엄마의 입장에서 자식을 잃은 슬픔이라고 하면 어울릴까 어쨌든 그녀의 상황이 집중을 요구하는 면이 분명 있어서 기대감을 갖고 영화를 보게 되었다.
자 이 영화는 뭐가 문제일까? 나름 뭔가 섞어 보려고 했는데 산만한 느낌만 남겼다고 하면 잘된 표현일까? ...
치밀함이 많이 떨어진다. 영화 보면서 했던 생각의 반은 영화의 무대가 되는 영국의 외딴 곳이 참으로 정말 '영화네~' 라는 생각이었다. 스토리는 솔직히 식상하고 뻔하다. 아주 그냥 보고 있자니 쭉쭉 예상한 대로 이어진다. 좀 주목해서 보면 좋은 점은 그 외딴 섬의 인적이 드문 그 곳의 등대... 그런 인적이 드문 곳의 음산함 및 외롭고 스산한 기운... 을 좀 더 아 이거 왠지 무서운거 같아라는 식으로 자꾸 쇄뇌시키면서 보면 약간은 +요인이 될 것 같다.
뭐 나이 많이 먹었지만 미모는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데미무어. 하프 라이트라... 나도 농담삼아 처음 볼 때는 반빛? 이러고 그랬는데 하프 라이트라는 제목은 영화를 보면 그냥 자연스레 나타난다.
더운 여름에 철썩대는 파도 소리 듣는 건 참 좋았다. 추천하진 않지만 보게 된다면 그냥 편하게 봐야지 재미있는 영화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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