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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와 시간의 커뮤니케이션 나비 효과
kkuukkuu72 2006-09-30 오후 10:04:28 1333   [1]
-고등학교 시절 창문 밖을 바라보며 보통 그 시절 다 한번씩 생각하듯 나도 내 자아?대해 생각 했었고, 나란 존재란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끊임 없이 내 자신에게 질문을 하곤 했다. 그때 한 친구가 "어느 곳에서의 나비의 날개짓이 한 달 뒤 다른 곳에 토네이도를 일으킬 수 있다."라는 카오스 이론으로 작은 존재의 의미를 내게 일깨워주곤 하였다. 카오스 이론 중에 이런 말도 나온다. A time traveller accidentally steps on a butterfly in the distant past, causing broad changes in the present 시간 여행자가 아주 오래된 과거에서 우연히 밟은 나비로 인해 현실에서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다. 이 말은 하나의 작은 사건이 후에는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수있다는 내용이다. 이영화는 같은 맥락을 이야기하고 있다. 에반의 아버지의 말대로 에반은 신의 장난을 이 영화에서 한다. 지워진 기억을 자신이 새로 구성하며 그에 대한 새로운 기억은 머리 속에서 다시 재구성되어진다. 한 인간의 기억으로 인해 모든 세상이 바뀐다. 그것이 에반의 기억 변이 일수도 있고 실제적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일수도 있다. 그것은 영화에서 이야기하지 않고 관객의 몫으로 남기고 있다. 그러므로 난 감독의 의도 대로 두 관점으로 나누어 이야기 하겠다. -한 정신병자의 관계망상적 착란 현상 장정일의 독서일기 중에 이런 말이 있다.「내가 읽지 않은 책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책이다.」즉 내가 보고 듣고 느끼지 않은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극단적 개인 중심 생각에서 나온 말이다. 이 영화를 이런식으로 접근한다면 이 영화의 주인공 에반은 자신의 뇌 안에서 계속 끊임 없는 명확안 답을 찾으려 애쓰는 것이다.캘리의 죽음으로 부터 시작한 과거 되돌리기.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억에 대한 부정으로 인한 새로운 이야기의 재구성을 엮어간다. 누구나 지우고 싶은 과거가 있으며 누구나 그 과거를 되돌리고 싶어한다. 이렇게 되돌리고 싶은 과거를 에반은 자신이 겪은 기억 상실증을 이용하여 없어진 부분을 자기 스스로 만들려한다. 다시 말해 그 기억의 공백은 현실에서 도피하려는 심리적 탈출구(무의식적 방위기제)로 이용한 것이며, 결국 그 답 없이 반복되는 세계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헤메게된다. 즉 혼자 세계에 빠진 소위 말하는 미친 놈(관계망상-주위 사람들의 동작이나 태도가 자기와 무슨 관련이 있는 것같이 느껴지는 것)인 셈이다. 자신이 세상을 변화 시킬수있다는 착각에서 연유하여 자신은 끊임 없이 기억을 재생산하며 타인의 행복을 위해, 혹은 자신이 자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 기억의 공백에서 몸부림을 치게된다. 이것이 관객이 생각하게되는 첫번째 에반의 상태이다. -시공간의 자유로운 이동 저 옛날 키아누리브스가 아직 어렸을 때 찍었던 액설런트 어드벤쳐를 기억하는 사람 혹 있는지? 그 영화가 이 영화를 잘 설명할 수 있게 도움을 줄 것이다. 그 영화의 주인공은 타임머신을 이용하여 과거로의 여행을 한다. 과거로 여행하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들은 후에 자신이 마음을 먹기만 하면 과거 여행을 한듯-실제로 타임머신을 타지 않고 생각으로만 과거 여행을 하고 현재를 바꿀 수 있는 능력까지 갖게 된다. 다시말해 주인공에게 있어 타임머신은 머리 속에 기재된 하나의 도구일뿐 과거로의 여행은 개인 스스로가 할 수있는 능력으로 자리 잡게 된것이다. 이 영화의 에반 역시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나온다. 그의 타임머신은 지워진 기억과 그 주변 기억을 불어 일으킬수 있는 일기장이다. 지워진 기억을 불러 일으키어 그곳으로 돌아가 그 지워진 기억을 재구성하고 다시 현재-과거의 재구성으로 인한 전과 다른 현재로 돌아온다. 이것을 좀더 깊게 생각해본다면 그 끓어진 기억은 선택의 갈림길이며 그 갈림길로 인해 파생되어진 시간은 지금의 현재 옆에 같이 공존한다는 얘기까지 할 수있다. 즉 내가 살아가는 시공간은 같지만 여기와는 다른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는 가설을 이야기해준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이 세계가 3차원이기에 4차원을 설명하기는 힘들고 만약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이 A라는 2차원적 공간이라 가정하고, 이 2차원의 세계에서 다른 것은 다 같지만, 예를 들어 a,b는 같지만 z는 같지 않은 B,C라는 차원이 존재한다. 이것을 확장하여 3차원 세계를 상상한다면-상상하는것 조차 힘들다.-지금의 3차원 세계와는 다른 3차원 세계가 4차원 안에 같이 공존한다는 가설을 세울 수있다. 이 영화의 주인공 에반은 그 4차원에서의 3차원의 분기점을 접근 할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물로 나온다고 말 할수있다.-또다시 3차원을 인용하여 쉽게 설명하자면 공간에서 한 꼭지점으로 부터는 a라는 면에서 b,c라는 면으로 이동 할수 있다. 즉 다른 관점에서 이 영화를 본다면 관계망상 정신병을 앓고 있는 인간이 아니라 그런 초인적 능력을 가지고 있어, 그런 저주로 인해 세상을 짊어 졌음에 의한 갈등 구조를 그린 영화이다. 즉 자신만이 이 누군가의 불행을 해결 할수 있는 구원자라고 생각하며 결국 자신을 희생하려는 생각까지 미치게된다. 이것이 관객이 생각하게되는 두번째 에반의 상태이다. -행복과 불행 지금까지는 관객이 바라보는 두가지 관점에 대해 이야기 보았다. 이제 좀더 에반, 캘리, 토미, 레니 4명의 인물들에게 다가가보자. 에반이 기억을 되돌리기 전의 삶은 모두가 불행안에서 허덕인다. 레니는 과거의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자폐적인 인간이 되었으며 캘리는 에반말과 자신의 과거로 인해 자살을 하게된다. 그리고 토미는 그로 인해 에반을 증오가 증폭되며-그 증오는 어려서부터 였다, 에반은 자책감에 빠진다. 이런 계기로 에반은 과거를 되돌린다.-그것이 정신질환의 시초인지 실재적 능력인지는 떠나서-하지만 어디에도 모두가 행복한 삶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유일하게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다른 사람이 자신보다 불행해지는 것을 보는 것뿐이다」라는 쇼펜 하우어의 말처럼 모두가 행복한 삶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느 누구 하나가 불행의 짊을 지고 가야 나머지가 행복에 머무를 수있다는 이야기를 표면적이지는 않지만 수많은 구성 사이에 잠시 끼워진 관념과 같이 존재하고 있다. 마치 예수가 인류의 모든 죄(불행)를 지고 십자가에 못 박힌 것과 같이 에반 역시 자신이 모든 불행을 안고 모태안에서 자살을 선택한다. 그렇게 하여 나머지 세명은 모두 행복 위에 살게된다. 불행만이 행복을 존재하게한다. -영화 속에 그려진 종교적 코드 나의 착각인지도 모르지만 실재로 이 영화의 에반은 마치 예수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후에 손바닥에 못박힌 자국까지 생기는 장면까지 나온다. 이것은 내가 예측하기에 감독의 의도가 아닐지? 자신의 희생으로 인한 인류의 구원, 초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던 예수의 갈등, 그것을 에반이란 인물로 재 창출했다고 생각하게한다. 결국 자신의 어깨위에 있는 책임감- 모두를 행복하게 할수있다는 책임감으로 부터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게된다. 이것은 결국 예수의 인류구원과 같은 맥락을 이끌고 있다. 착각일 수있지만 나는 이 영화에서 이런 종교적 코드를 강하게 읽을 수있었다. -이야기 마치기 과거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다른 관점에서, 다른 영화적 장르로서 다가 갔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으며 새로웠다. 데스티네이션 2-실재로 보진 못했다-의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운명이 아닌 새로 변화 될수 있는 운명을 이야기하고 있다. 한 개인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이렇게 손쉽게 뒤집기란 어려운데 그 둘은 데스티네이션2와 다른 맥락의 이야기를 천역던 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이 새삼 놀라울 따름이다. 또한 데스티네이션 2의 각본을 써서인지, 공포 영화의 관습적 장치 없이 영화를 치밀한 구성을 이용하여 공포적 분위기로 몰고가는 것에 놀라울 따름이었다. 또한 시간 이동시 일기장의 철자들의 움직이라든지 주변 방의 흔들림은 꽤 괜찮은 시각적 즐거움을 안겨다 주었다. 하지만 약간 아쉬운점이 있다면 나비효과라는 타이틀 처럼. 한 개인의 운명 장난으로 인해 바뀌어지는 세상을 그렸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마치 「빽투더 퓨쳐」와 같이 과거의 작은 행동으로 인해 현재로 돌아 왔을 때 세상 전체가 바뀌었다라는 이야기가 좀더 끌리지 않았을까? 몇번의 시간의 번복이 있어지만 결국 변한건 그 무리만이다. 과연 그것이 맞는 이야기인지도 의문이다. 고작 그 주변만이 변한다는 것 말이 될런지? 이 영화는 너무 작은 스캐일의 변화를 가지고 나비효과라는 타이틀을 거창하게 걸고 있다는 것이 약간 마음에 걸린다. 너무 좁은 시각으로 감독은 세상을 바라본 것이 아닌가하는 약간의 아쉬움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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