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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왕가위스러운 영화 화양연화
namkoo 2006-10-01 오전 9:12:55 1756   [4]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때를 나타내는 말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 영화에서 말하는 화양연화는 20대 초반 젊은 시절의 애틋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도,

중년 가정의 성숙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다.

가장 힘든 시기, 때마침 찾아오는 두 주인공의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 단지 희미한 기억으로 밖에 남을 수 없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때는 1962년 홍콩, 차우와 첸 부인은 같은 날, 서로의 옆집으로 이사오게 된다.

지역신문의 저널리스트인 차우와 그의 부인, 한 무역회사의 비서인 첸 부인과 그녀의 남편이 그들이다.

리첸의 남편은 사업 상 해외 출장이 잦고, 차우의 부인 역시 직장일로 늦은 시간 귀가한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은 차우와 리첸은 좁은 아파트 계단을 오르 내리며 서로 마주치는 시간이 많아지고,

이 영화에서 추억의 소재로 제시하는 국수가게를 통해 서로 가까워지게 된다.

왕가위 감독의 전작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영화에서도 하나의 소재를 통해 여러 가지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국수라는 두주인공의 공통된 소재가 흘러가버린 희미한 추억이라는 이 영화의 전체 이미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차우와 리첸을 연결시켜주는 매개체로써의 역할을 해주고 있는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그들은 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같이 하게되고, 그의 아내와 같은 리첸의 핸드백, 그녀의 남편과 같은 차우의 넥타이를 통해 자신들의 배우자가 서로 외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같은 처지가 된 차우와 리첸은 서로의 심정을 이해해가고 그러면서 어느새 그들도 서로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여기까지의 스토리로 볼때 화양연화 역시 불륜이라는 소재를 통해 일반적으로 그려지는 외설영화로 흘러갈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예상과를 달리, 아니 왕가위라는 브랜드를 통해 약간은 짐작 할 수 있었겠지만, 그들은 자신의 배우자처럼 욕망에 사로잡혀 행동하기를 거부하고, 호텔에서 같이 글을 쓴다거나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마음을 주고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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