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코미디 영화에 대한 평가의 씀씀이...는 너무 후하다 천하장사 마돈나
bgo1225 2006-10-01 오후 8:47:19 1009   [1]

개념차린 스토리..알찬 연기..최소한 러닝타임내내 썩소로 인한 경련은 없었던 나름 깔쌈한 웃음들은, 조폭들의 쌩쇼로 무장한 원색적인 코미디와는 분명 다른 수준이었다.. 하지만 아직 그 진화의 폭은 비좁았다..

 

여전히 어색무쌍한 웃음장치..꼭 웃어야만 할 거 같은 뻐근함..왠지 스크린안의  저것들이 무시무시한 무기를 들고 나에게 웃으라고 윽박지르는듯,,하다--; 이상적인 느낌을 뽑아내고자 하는 의도는 다분했으나,, 동구를 성적희화한 원맨쇼와 주변 개그덩치맨들의 장단은, 그저 코미디쇼 정도의 수준이었다..헐리웃의 소통 코미디라든가..또는 유럽풍의 행위코미디..등과 같이 영화에 저린 듯 ‘뭍어나오는 웃음’은 너무도 희박했다..

 

그리고 언뜻 내비치는 사회적 시선..요즘 영화계의 유행인가 보다..이 영화에선 성적소수자라는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을 씨름이라는 활동적인 매개와 연결시켜 명랑하게 그려내고 있었고, 그 발상은 상당히 참신하고 도전적이였다..근데 그 이상의 잡다하고 어설픈 묘사는 완전 에러였다! 중간 중간 삽입된, 생활고와 악덕 기업주의 횡포,가정 폭력등..은 순간 다른 영화를 보는 듯, 영화에 겉돌고 게다가 그 묘사는 왜 그렇게 자극적인지???감독은 자신이 쓴 재료는 충분히 비벼놓고 관객 앞에 내놔야 하는 거 아닌가?? 또한 성적 소수자라는 코드는 단지 웃기기 위한 도구일뿐인ㅈㅣ??이건 풍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블랙 코미디도 아닌게.. 웃음속의 날카로운 무언가가 사뭇 아쉬웠다..단지 과장된 웃음뒤에 존재도 안느껴지는 뭉뚝한 칼날은, 그들에겐 상처로..나에겐 그저 편치않은 웃음만 줄 뿐이다.. 그렇다고 딱히 성장영화도 아닌 어정쩡함..

 

그나마 가장 마음에 드는게 있다면, 어쩌면 가장 허접해보일 수 있는 결승전 씬이었다..이것이 먼 영화일까 계속 헷갈리다~확실히 휴먼 코미디라는 것을 일깨워 준 장면 이었으니 말이다..감성코드란 진부함의 접목을 참아주고, 끝까지 통일된 코미디라는 매개로 잔잔한 감동을 자아낸것이 다행인 부분,,

 

,,,여전히 코미디 장르에 대한 일반적인 점수는 분명히 후한듯 싶다..B급 스토리에 B+급 웃음이면,, 덥석 A+를 주니 말이다..........그 넉넉한 씀씀이에, 이번만큼은 단순한 엔조이에서 나아가 "남는영화"가 되길 조심스래 기대했지만, 이른 욕심이었을까...............................실망과 재미가 공존하는 묘한 영화.......어쩌면 나름대로 재밌게 보구선, 이제와서 졸작마냥 사정없이 씹어대는 스스로에 아이러니하기도 하지만.....좋을 뻔한 영화의 빈틈이 너무도 아쉬웠던 작품이었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39357 [폴리스 비트] 그닥 땡기지는 않았지만 bgo1225 06.10.01 741 4
39356 [팔월의 일..]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였다. bgo1225 06.10.01 872 3
39355 [타짜] 화투의 매력보단 배우들이 매력인영화 bgo1225 06.10.01 911 2
39354 [커피와 담배] 서민들이 가장 손쉽게 인생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커피와 담배에 관한 감독의 이야기... bgo1225 06.10.01 1067 2
현재 [천하장사 ..] 코미디 영화에 대한 평가의 씀씀이...는 너무 후하다 bgo1225 06.10.01 1009 1
39352 [전차남] 네티즌이 만들어준 따뜻한 사랑 bgo1225 06.10.01 772 3
39351 [잘 살아보세] 영화 "잘살아보세"를 보기전에 나는 전형적인 코미디 영화를 기대 bgo1225 06.10.01 938 6
39350 [일본침몰] 정말 이걸 확! 이란 생각이 정말정말.... bgo1225 06.10.01 1176 5
39349 [이사벨라] 이런 분위기의 영화를 오랜만에 본것 같다. bgo1225 06.10.01 962 3
39348 [유레루] 좋아하는 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도 bgo1225 06.10.01 1029 3
39347 [원탁의 천사] 하하정도만 재발견 이민우 연기 정말 못한다 bgo1225 06.10.01 1000 5
39346 [워터스] 다시한번 일본영화의 허접성을 느낀영화 ㅡ.ㅡ;; bgo1225 06.10.01 810 2
39345 [우리들의 ..] 마음으로 사랑하고 마음으로 울 수 있는 영화 '우행시' bgo1225 06.10.01 876 2
39344 [예의없는 ..] 새로운 형식의 영화 예의없는 것들... bgo1225 06.10.01 1256 4
39343 [연애, 그..] 미련을 사랑이라 착각하지 말자... bgo1225 06.10.01 1033 3
39342 [야연] 머든지 과하면 안된다.. 영상미에만 치중한 영화.. bgo1225 06.10.01 1191 9
39341 [앤트 불리] 평범하고 잔잔하고 심심한 애니메이션 bgo1225 06.10.01 1170 5
39340 [아이스케키] 내용도 괜찮고 연기도 좋습니다!! bgo1225 06.10.01 1027 7
39339 [아워 뮤직]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전쟁이 있고 사랑이 있다. bgo1225 06.10.01 666 2
39338 [시간] 그냥 한번 보세요...보고 얘기하자구요.. bgo1225 06.10.01 1413 4
39337 [센티넬] 재미는 있건만 그 뻔함에 실망한 영화 bgo1225 06.10.01 875 13
39336 [사이에서] 가까이... 하지만 멀기만 한 무당이라는 존재 bgo1225 06.10.01 739 2
39335 [사랑의 찬가] 시간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과거... bgo1225 06.10.01 756 4
39333 [비욘드 러브] 영원한 사랑이란 건 bgo1225 06.10.01 1100 6
39332 [브레인웨이브] 한국인디영화 선 굵은 상상력의 나래 bgo1225 06.10.01 975 2
39331 [불편한 진실] 이제까지 알면서도 모른 척한, 내 양심에 비수 bgo1225 06.10.01 1034 5
39330 [무서운 영..] 저질코메디라도 좋다.. 코메디 영화는 통하기만 하면 된다 bgo1225 06.10.01 993 6
39329 [무도리] 난 웃다가..나중엔 울었어요..나름감동적이야 bgo1225 06.10.01 942 4
39328 [몬스터 하..] 부담없이 웃고 즐길 수 있던 영화 bgo1225 06.10.01 1083 5
39327 [마이애미 ..] 영화보단 콜린페럴에게.. namkoo 06.10.01 1207 15
39326 [여자, 정혜] 여자란 과연... (1) namkoo 06.10.01 1281 2
39325 [청춘만화] 청춘..... 만화 같은 이야기? namkoo 06.10.01 998 1

이전으로이전으로1561 | 1562 | 1563 | 1564 | 1565 | 1566 | 1567 | 1568 | 1569 | 1570 | 1571 | 1572 | 1573 | 1574 | 157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